최고 매출 쓰는 네이버, 분기 매출 2조 시대도 '성큼'

4분기도 커머스·콘텐츠 중심으로 실적 견인 전망…매출 6조원 달성 가능성 높아
내년부터 해외성과도 '속속'…라인 매출 제외 네이버 분기 매출 2조원 성큼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지난 3분기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서치플랫폼 사업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신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러한 흐름은 4분기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네이버의 분기 매출 2조 시대가 눈 앞에서 성큼 다가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가 올해 매출 6조78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전망치와 비슷한 성적이 나온다면 이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원을 돌파하는 것이다.

네이버의 4분기 매출 전망만 따로 봐도 1조8983억원으로 다시 한 번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실상 내년부터는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7273억원, 34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9%, 19.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사업부문이 모두 30% 이상 성장했다. 서치플랫폼부문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이 증가했으나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0.1% 소폭 감소했다. 이에 반해 콘텐츠 부문 매출은 18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2% 증가,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내 눈길을 끌었다. 


매 분기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네이버는 4분기에도 그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이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다. 

먼저 커머스 사업부문은 4분기 성장 폭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 스마트스토어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 실적 발표 전날인 20일 일본에 '마이스마트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3분기 컨콜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9월부터 일본에서 판매자 모집을 시작해 지난 20일 베타 오픈했다"며 "라인 메신저와의 연계와 Z홀딩스와의 협업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이마트, 지역명물챌린지 최종상품 선발 <사진제공=네이버>

국내 역시 이마트와 카페24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70여개의 브랜드가 풀필먼트에 입점했고, 이마트의 장보기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빠른 배송을 제공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면서 커머스 이용도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역시 성장세를 이어간다. 3분기 콘텐츠 부문 세부 성과를 보면 웹툰 매출이 79% 늘었고, 스노우 카메라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수익화에 따라 자회사 스노우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웹툰은 특히 왓패드(Wattpad)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약 6억달러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네이버 웹툰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한 바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서 왓패드의 매출도 이번 3분기 실적에 반영됐으며 점진적으로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출범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100개가 넘는 영상화 프로젝트 진행 중이고,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해 IP(지식재산권)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페토 역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4분기에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출시하면서 기능을 더 확장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