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Korea’ 외친 카카오게임즈…거래소 설립 등 NFT사업 나선다

[기획] 게임 시장은 NFT 대전 중/ (4)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지난 5월 웨이투빗과 합병…협업해 NFT거래소 개발 중
남궁훈 대표, 북미·유럽 법인장 겸직 및 그룹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선임…카카오게임즈 해외사업 중심 축
아직 국내 매출 비중 '우세'…제2 도약 위해서 해외공략 불가피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조계현)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Beyond Korea, Beyond Game'이라는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신사업으로 NFT·메타버스·스포츠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공략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으로 제2 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월 말 경영 체제를 개편했다. 각자대표는 유지하면서 역할 조정에 나선 것이다. 남궁훈 대표가 기존에 담당하던 △경영 및 개발 △신사업 부문 외에 카카오게임즈 북미·유럽 법인장을 겸직하게 됐고, 조계현 대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게임 퍼플리싱 사업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남궁 대표는 카카오그룹의 해외 사업을 위한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으로 선임돼 그룹 전체 글로벌 사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그룹 내에서도 카카오게임즈가 해외사업의 중요 축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기준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5.8%를 차지하고 있다. 올 3분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오딘' 매출이 급증하면서 해외매출 비중이 낮아진 측면도 무시할 순 없지만 전반적으로 국내매출 비중이 우세한 편이다. 

해외매출 가운데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유럽이 해외 사업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럽법인을 통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30.27%를 취득한 것 역시 같은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온하트는 지난 6월 말 출시해 흥행을 거둔 신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을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인수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글로벌 판권을 갖게 됐다. 이번에 오딘이 국내에서 흥행을 거두면서 향후 해외에서 성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단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중에 오딘을 대만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공략을 위해 NFT기반 게임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달 주주서한을 통해 NFT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NFT거래소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프렌즈게임즈 관계자는 “원래 웨이투빗이 NFT 기술 개발을 해온 회사고, 합병 이후 그 팀이 NFT거래소 개발도 함께 하고 있다”며 “서비스 일정은 적당한 때가 오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12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보라(BORA)’를 운영하고 있는 웨이투빗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올해 7월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이 합병하면서 NFT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NFT 거래소는 스포츠, 게임 및 메타버스에 특화된 거래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가 골프사업도 하고 있는 만큼 골프 티타임 예약권은 물론 게임 아이템·아이돌의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오딘'을 NFT기반 게임으로 만들어 해외 시장에 진출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오딘 개발사인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가 게임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 열려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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