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연초부터 라인업 재정비...반등 노린다

1월에만 신형 골프·아테온·엔진변경 파사트 출시
iD.4·가솔린 모델 도입 등 판매 모델 지속 강화 계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부문(이하 폭스바겐코리아)이 새해부터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반도체 대란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주춤한 이 회사는 가솔린, 전기, 고성능, 플래그십 등 다양한 제품을 연달아 출시해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의 제품 라인업은 지난해 말 4종에서 이달 6종으로 50% 늘었다.

폭스바겐은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신차를 선보였다. 지난 5일 신형 8세대 골프와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당초 지난해 출시가 예고됐지만 반도체 대란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상반기 중 고성능 가솔린 모델 골프 GTI와 R-라인 등 아테온 사륜구동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질소산화물을 전 세대보다 약 80% 저감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EA288 evo 엔진이 탑재된 2022년형 파사트 GT도 선보였다. 파사트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판매가 중단됐다. 연말에 2021년식 재고물량이 일부 소진되기 전까지 4개월 간의 공백기가 있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확충해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라인업 축소, 물량 부족 등으로 감소한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 실적은 1만4364대로, 전년 동기 1만4364대와 비교해 18.5% 줄었다.

올해는 전동화 모델로 전환도 본격화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순수 전기차 iD.4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세부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부 보조금 등을 감안할 때 1분기 중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요구에 따라 가솔린 모델 도입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한 7개 모델(아테온, 제타, 파사트, 티록,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중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것은 제타뿐이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연내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의 주력인 티구안의 파생형 모델이다. 가솔린 모델이 국내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폭스바겐코리아 라인업 최상단에 위치한 대형 SUV 모델인 투아렉이 EA288 evo 엔진을 탑재해 재출시될 에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출시가 예정된 모델은 iD.4를 비롯해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 투아렉 등이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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