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IT전자 업종, R&D에 3년간 100조 넘게 썼다

누적 투자액 총 101조1728억…삼성전자 64조 '최고'

출처: CEO스코어/단위: 억원

IT전기전자 업종 기업이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에 투입한 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호조에 따른 매출과 수익 확대로 투자 여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지난해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R&D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IT전기전자 업종 26개 기업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R&D에 투자한 금액은 총 101조1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업종의 3년간 누적 투자액 170조원의 60%에 달하는 수치다. 2위인 자동차·부품 업종의 23조3466억원보다도 4배 이상 많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1조8987억원, 2020년 33조2006억원, 지난해 36조735억원으로 매년 조단위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투자 경쟁 속 실적 호조에 따른 매출과 수익 확대로 투자 여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들 기업의 매출은 2019년 398조1019억원에서 2020년 417조1675억원, 지난해에는 519조548억원까지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34조4972억원에서 2020년 47조6559억원, 지난해 77조1246억원까지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년간 64조333억원을 투자해 압도적 1위였다. 2019년 20조2076억원, 2020년 21조2292억원, 지난해 22조5965억원 등 매년 20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갔다.

이어 LG전자(11조6724억원)와 SK하이닉스(10조7153억원)가 10조원 이상을 R&D에 투입하며 2~3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5조6441억원)와 삼성SDI(2조3985억원), 삼성전기(1조5961억원), LG이노텍(1조5728억원)도 3년간 R&D 투자액이 1조원 이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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