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식품업체 CJ제일제당, R&D 투자액도 1등

지난해 500대 기업 식음료 업종 총 연구개발비 4653억원…CJ제일제당 비중 36.4%
CJ제일제당, 지난해 총 28건 식품 연구과제 진행

국내 식음료 업계 매출 1위 CJ제일제당이 연구개발(R&D) 투자에 있어서도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28건의 식품 연구과제를 진행한 CJ제일제당은 여러 브랜드를 통해 제품을 상용화하며 전 세계 식품 시장을 공략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지난해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R&D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500대 식음료 업종 23개 기업 중 R&D 투자액 1위는 CJ제일제당(1693억원)이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R&D비는 전년비 13.1%(197억원) 증가한 수치다.

식음료 업종 전체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비 9.1%(390억원) 증가한 4653억원이다. 여기서 CJ제일제당의 R&D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6.4%에 달한다. 특히, 식음료 업종의 R&D 투자액 증가세도 CJ제일제당이 절반이나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이어 △KT&G(675억원) △농심(293억원) △대상(284억원) △롯데칠성음료(220억원)이 R&D 투자액 상위 5위에 안착했다.

CJ제일제당은 활발한 식품 R&D로 투자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자체 식품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연구소에서는 총 28건의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조리육 상품화, 식감 강화 면류 상품화, 수산 구이 상품화 등이다. 이들 연구과제는 모두 제품으로 상용화됐다.

총 28건의 연구 과제를 통해 상용화한 제품은 CJ제일제당의 여러 브랜드로 출시됐는데, 이중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출시된 신제품으로 ‘비비고 순살 고등어구이’, ‘더비비고 황기닭백숙’, ‘비비고 전주비빔주먹밥’ 등이 있다.

‘비비고’는 201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최근 국내 연 매출로만 1조원이 넘는 대규모 브랜드로 성장했다. ‘비비고’에서 출시된 만두는 해외에서 6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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