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년 연속 순고용 마이너스…향후 플러스 전환 기대

올해 순고용 33명 감소…지난해에도 30명 줄어
공채·경력직 채용 이어져 플러스 전환 예상

두산에너빌리티의 순고용이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탈원전 정책 폐기로 인한 수혜와 신사업 확충 등으로 인력 충원은 꾸준히 이뤄질 예정이라 순고용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459개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두산에너빌리티의 순고용 인원은 3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 353명을 기록했으나, 이보다 많은 상실자 수(386명)를 보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순고용은 3년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926명이 감소했으며, 2021년 상반기에는 3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 순고용이 크게 감소한 것은 희망퇴직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됐고 이로 인해 구조조정에 나섰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올해 상반기 547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5419명에 비해 58명이 늘어났지만 2020년(5600명)과 비교하면 123명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고용이 감소했지만 향후에는 늘어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으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사업이 재개되기 때문이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17년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했지만 건설이 중단됐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 폐기로 인해 건설을 재개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대졸 신입 공채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6월 서류 전형을 거쳐 현재 인턴십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11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경력직에 대한 채용도 이뤄지고 있고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을 확장에 따른 충원도 예상돼, 순고용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전까지 대졸 특채를 통해 일부 인력 충원이 이뤄졌지만 올해는 공채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며 “그동안 인력 이탈이 있었기 때문에 충원도 필요한 상황이라 향후 고용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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