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이중제형 건기식 ‘메타그린 부스터샷’ 상반기 출시

'메타그린' 최초 이중제형 제품…hy·풀무원다논 등과 경쟁
정제와 액상 합쳐진 이중제형, 섭취 용이해 소비자에게 인기

아모레퍼시픽이 ‘메타그린’ 브랜드를 통해 액상과 정제가 합쳐진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을 추가 출시한다. 메타그린에서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hy와 풀무원다논, 남양유업 등이 진출해 경쟁하고 있다.

7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오는 4월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인 ‘메타그린 부스터샷’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타그린은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대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으로, 지난 2002년 론칭돼 올해 출시 12주년을 맞았다.

메타그린 부스터샷은 상단 캡 안의 정제(건강기능식품)와 하부 병 안의 액상(일반식품) 등 두 가지 각기 다른 제형이 합쳐진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이다. 현재 개발 중인 단계여서 출시 때 제품명은 변경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자체 개별인정형 원료인 ‘APIC 대두배아열수추출물’이 들어가 있다. 이 원료는 지난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다른 기능성 원료로 아모레퍼시픽의 강점이자 메타그린의 핵심 원료인 ‘녹차추출물’ 등이 들어간다.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차(茶)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인 고(故) 서성환 회장의 뜻에 따라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를 연구개발해 왔다. 제주도에는 100만 평의 차밭도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전체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액상과 정제가 합쳐진 건강기능식품은 이번에 출시되는 메타그린 부스터샷까지 포함해 총 2개가 있다. 첫 출시된 제품으로는 지난해 4월 선보인 ‘슈퍼콜라겐 플래티넘’이 있다.

현재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의 구체적인 국내 시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는 업체가 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액상과 정제가 합쳐진 형태로 섭취하기가 좋다는 점 때문에 단일 제형 건강기능식품 대비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진출 업체로는 hy, 풀무원다논, 남양유업 등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 추가 라인업 확대로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집'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019년 646억원 △2020년 509억원 △2021년 677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