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홍현성號 현대ENG, 해외 매출 확대로 ‘외형 성장’…1분기 매출액 4조원 넘겼다

‘플랜트 전문가’ 홍현성 대표…매출액 59% 해외서 견인
현대차‧SK, 현대차‧LG그룹 SPC 공장 수주, 매출 반영
현대ENG,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북미‧인도네시아 진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취임 3년차를 맞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해외매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4조원을 넘기는 등 실적에 날개를 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72억원이며 매출액은 4조9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36.1%, 64.1%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많은 건설사들이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현대건설 8조5453억원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5조5840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홍 대표는 2006년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해 2014년 상무보, 2018년 플랜트사업장 상무, 2021년 플랜트사업본부장 전무 등을 거쳐 2022년 3월 대표이사자리에 오른 인물로 ‘플랜트 전문가’로 꼽힌다.

홍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홍 대표는 2021년 7조3551억원이었던 현대엔지니어링 매출액을 2022년 8조8124억원으로 올렸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13조633억원을 기록하면서 취임 2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6위었던 현대엔지니어링을 4위까지 올렸다.

업계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플랜트 전문가’로 꼽히는 홍 대표가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을 안정적으로 매출로 연결한 것이 실적 견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현대엔지니어링 매출액 중 2조4182억원은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59%로 국내에서 벌어들인 매출액 1조8257억원 보다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 상승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영향이 크다. 현대자동차는 SK그룹, LG그룹 등과 각각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미국에서 배터리공장 등을 설립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에서 HNGNA 현대자동차공장 신축공사를 수주해 수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LG배터리공장 신축공사와 SK배터리공장 신축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그룹사 공사 외에도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현대엔지니어링 해외매출을 견인했다.

홍 대표는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기 시장 전담 팀을 신설하고 ‘CPO(전기차 충전 운영사업자)’ 사업과 EV버스 인프라 구축사업, 홈충전기 설치 사업 등에 나서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약 4800기의 전기차 충전시설 운영 계약을 완료했으며 순차적으로 설치‧운영 중이다. 올해는 7000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올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도 해외로 확대해 전기차 충전시설 운영사업자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북미에서 전기차 복합충전소 시공과 유지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차 홈충전 서비스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 선점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홍 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다”라며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 등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가치제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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