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올리브영 이어 유니클로 넘보나…3000원 티셔츠로 ‘에어리즘’에 도전장

작년 첫 론칭한 냉감 의류 브랜드 ‘이지쿨’
올해 메쉬·초냉감 등 원단 세 가지로 늘려
패션 계속 키운다…작년부터 ‘기본템’ 줄출시

다이소가 여름을 맞아 출시한 냉감 원단 소재 브랜드 ‘이지쿨’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다이소>

저렴한 가격으로 CJ올리브영 원톱 구조가 견고하던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 파동을 일으킨 다이소가 이번엔 가성비 냉감 의류로 유니클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여름철을 맞아 냉감 의류 ‘이지쿨(EASY COOL)’ 제품 30종을 출시했다. 이지쿨은 2022년 의류 부문 강화를 선언하면서 지난 여름 첫 출격한 브랜드다.

뷰티만큼이나 패션 카테고리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다이소는 철마다 새로운 패션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온라인 상에서 ‘다탠다드’(다이소와 ‘무신사 스탠다드’의 합성어), ‘다니클로’(다이소와 유니클로의 합성어)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다이소는 지난해 7월 스포츠웨어, 이지웨어, 홈웨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본격 확장했다. 계절 의류를 대표 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 겨울에는 플리스, 패딩조끼 등의 방한복을 5000원에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초냉감 심리스 드로즈’, ‘5부 냉장고 바지’,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 등 기본 의류 30종이다.

초저가·균일가 원칙으로 마케팅과 브랜딩에 투입할 비용이 없는 다이소가 시도할 수 있는 의류는 기본적인 것들로 한정된다. 무지티셔츠나 플리스처럼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기본템’ 위주로 강화하는 이유다.

이 분야 인기 브랜드로는 유니클로 ‘에어리즘’(AIRism)이 있다. 하지만 가격면으로는 다이소 이지쿨의 강점이 뚜렷하다. 3000원부터 시작하는 이지쿨 반팔 티셔츠는 유니클로 에어리즘 반팔의 1/5 가격에 불과하다.

유니클로의 여름 의류 브랜드 ‘에어리즘’(AIRism)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유니클로>

시장에서는 이지쿨의 성공 여부는 제품 품질력에 달려 있다는 의견이 많다. 그동안 다이소가 판매한 의류들은 내구성 등 품질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지쿨 역시 유명 제조사를 끼고 제작한 제품은 아니다.

다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의류용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이소가 패션 사업을 키우는 것은 뷰티에 이어 핵심 카테고리를 다각화하기 위함이다. 다이소는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 유수의 제조기업과 협업을 통해 뷰티 제품들을 내왔다. 이들 기업은 CJ올리브영과 국내 화장품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다.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다 보니 다이소 뷰티 제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일각에서는 다이소가 CJ올리브영을 위협하는 ‘화장품 맛집’이라는 표현도 사용됐다. 

한편 뷰티와 의류 등 공격적으로 카테고리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다이소의 매출은 고공행진 하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해 전년 대비 17.4% 증가한 3조46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물가와 높은 접근성으로 매출 성장세가 가팔라 올해는 연매출 4조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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