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최우수 설계사 5년 새 86%↑…메리츠화재 증가율 ‘톱’

손해보험 블루리본 컨설턴트, 2019년 1508명에서 올해 2807명으로 증가
메리츠화재, 지난해보다 45.9%↑…삼성화재 비중 3.7%로 1등

계약관리, 완전판매 등에 있어 타의 모범이 된 손해보험업계 설계사(대리점)가 지난 5년간 8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메리츠화재가 가장 컸으며, 전체 전속 설계사(대리점 포함) 수 대비 최우수 설계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로 나타났다.

4일 손해보험협회가 손해보험 명예의전당에 공시한 블루리본 컨설턴트 현황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중심 완전 판매 문화 정착에 기여한 최우수 손해보험 전속 보험설계사와 개인보험대리점은 총 280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1508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86.1% 증가했다.

블루리본 컨설턴트란 5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대리점)로 선정된 대상자 중 직전 5년간의 평가 기간 동안 불완전판매 0건, 모집질서위반 제재 0건 등 우수인증설계사 요건을 충족한 인재를 뜻한다.

단순 성과 지표인 모집 실적 외에도 모집한 계약의 유지율 등 계약 건전성 지표까지 우수해야만 최종 선정될 수 있다. 충족해야 하는 계약 건은 전 종목 1500건 이상, 장기보험 300건 이상이며 유지율은 13회차 95%, 25회차 90% 이상이다.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블루리본 컨설턴트’ 제도가 보험영업조직의 완전 판매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도별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지난 2019년 1508명에서 2020년 2002명으로 전년 대비 32.8% 증가한 데 이어 2021년 2373명으로 18.5% 더 증가했다.

2022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선정된 인원이 2415명으로 증가율로는 1.8% 수준에 그쳤지만 2023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선정 인원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527명이며 2024년에는 2807명이 선정돼 전년 대비 11.1%의 증가율을 보였다.

업체별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화재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109명이었지만 올해는 159명으로 45.9% 증가했다.

뒤이어 롯데손해보험이 10명에서 13명으로 30.0% 증가했으며 KB손해보험이 346명에서 439명으로 26.9%, 현대해상이 463명에서 534명으로 15.3% 늘었다.

전속 설계사와 전속 개인대리점을 합산한 규모에서 블루리본 컨설턴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른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의 전속 설계사(개인 대리점 포함) 규모는 2만1995명으로, 올해 블루리본 컨설턴트가 804명 선정된 것을 고려하면 비중은 3.7%에 달한다. 뒤이어 KB손해보험이 3.5%, DB손해보험이 3.2%, 현대해상이 3.1%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완전판매를 통한 보험 소비자 보호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인력”이라며 “블루리본 컨설턴트의 증가율 및 비중이 높다는 점은 보험사는 물론 설계사들이 소비자 보호 및 계약 건전성 제고를 위해 실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해보험협회는 시대 변화에 맞춰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자 선정 기준을 정비하고, 인증자 및 보험모집인들의 완전 판매를 위한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취합해 차별화된 자격제도로 개편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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