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80분기 이상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은행권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BNK경남은행은 2014년 설립 이래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58곳을 대상으로 영업손익을 조사한 결과, 8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은행은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두 곳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2003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8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조사 기간 중 적자를 기록한 분기는 2003년 3분기(-359억원)가 유일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8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 중 적자를 기록한 분기는 2000년 2분기와 4분기, 2002년 4분기, 2003년 전체 분기 등 총 7개 분기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3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6% 늘었다.
기업은행, 신한은행과 함께 경남은행, 광주은행, 우리은행 등이 조사 대상 13개 은행 중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은행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2% 증가했다. 경남은행은 2014년 5월 설립 이후 한 차례의 적자 없이 영업이익을 내며 41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광주은행은 2014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분기는 설립 직후인 2014년 2분기(-224억원)가 유일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28.1%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2015년 1분기부터 38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5.6% 증가한 1조660억원이다. 2001년 1분기부터 지금까지 총 8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3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iM뱅크(옛 DGB대구은행)은 2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2016년 1월 설립 이후 1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전북은행도 1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10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낸 BNK부산은행은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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