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큰 투자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은 올해 1~3분기 매출 상위 5대 제약사에 대한 보유 지분을 변경했다. 국민연금은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보유 지분을 낮추고 대신 GC녹십자와 대웅제약은 확대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유한양행 지분은 지난해 말 9.79%(750만6582주)에서 이날 기준 7.76%(622만291주)로 2.03%p 줄었다. 지난 6월과 8월 각각 47만9045주(1.03%p), 80만7246주(1.0%p)씩을 처분했다.
한미약품 지분도 지난해 말 11.34%(142만4437주)에서 10.08%(129만922주)로 1.26%p 줄었다. 특히 국민연금은 지난 8월 19일 한미약품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분 보유목적은 주주권 행사의 적극성에 따라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 참여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단순투자는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관여하지 않는다. 반면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이사 선임 반대나 배당 제안, 위법 행위 임원에 대한 해임 청구 등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반면 국민연금은 GC녹십자의 보유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7.41%(86만5959주)에서 10.06%(117만5198주)로 2.65%p 높였다. 지난 8월 28일 27만4828주, 나머지는 9월 30일 매수했다.
대웅제약 지분도 지난해 말 7.10%(82만2877주)에서 10.5%(121만6961주)까지 3.4%p 높였다. 올해 2월 8일 12만1236주, 지난 8월 20일 23만6961주를 매수했다. 또 9월 30일에도 추가 매수했다.
5대 제약사 중 종근당 관련 지분 변동은 없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종근당 지분 8.35%(104만9350주)를 보유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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