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의 ‘파이브가이즈’, 갤러리아 광교에 입점 추진

지하 1층에 운영되던 일부 매장 이전 후 공사 진행 중…갤러리아 내 첫 매장
파이브가이즈, 현재 5개 매장 보유…경쟁사 현대百, 신세계百엔 입점한 상태
한화갤러리아와 파이브가이즈 운영하는 자회사 에프지코리아 간 시너지 기대

갤러리아 광교점 지하 1층에서 가벽이 세워진 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백화점 측은 공지를 통해 지하 1층에 운영되던 매장들이 다른 층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김윤선 기자>

한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국내 론칭을 주도한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갤러리아 백화점 중에선 처음으로 ‘갤러리아 광교’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6월 론칭 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경쟁 백화점에는 진출했지만, 갤러리아에는 입점하지 않았다.

파이브가이즈 입점으로 갤러리아 광교는 모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4개 매장은 론칭 1년 만에 ‘글로벌 매출 TOP10 매장’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갤러리아 광교가 위치한 수원시 내에서만 현재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수원’, 롯데그룹의 ‘타임빌라스 수원’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쇼핑몰 간 경쟁 심화로 갤러리아 광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파이브가이즈가 갤러리아 광교 지하 1층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지하 1층에서는 가벽을 세우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던 ABC마트그랜드스테이지, 까사미아 등 매장이 다른 층으로 이동했다.

갤러리아 광교에 파이브가이즈가 문을 연다면 6호점이 된다. 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진출했다. 현재 △강남 △여의도(더현대서울) △고속터미널(신세계백화점 강남) △서울역(커넥트플레이스) △판교(현대백화점 판교) 등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이나 신세계백화점에도 입점한 것과 달리 에프지코리아 모회사인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 백화점엔 매장이 없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국내에서 총 5개가 운영되고 있다.

갤러리아 광교점 외부 전경. <사진=CEO스코어데일리 김윤선 기자>

파이브가이즈 입점으로 고객을 모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아 광교는 최근 수원 내 대형쇼핑몰 간 경쟁 심화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갤러리아 광교는 지난 2020년 3월 오픈한 후 2022년까지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6.5%의 매출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8% 줄었다. 갤러리아 광교는 명품 분야에선 인근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과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수원 내에서는 올해 1월 MZ세대를 겨냥한 스타필드 수원이 문을 열며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기존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은 올해 10월 점포를 전면 리뉴얼한 후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그랜드 오픈했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국내 도입을 주도했다. 김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아들이다. 김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미국 태프트스쿨과 다트머스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선수로 활동하며 금메달을 딴 이력이 있다. 이후 2014년 10월 한화건설에 과장으로 입사했으며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에 올랐다. 2022년 10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후 2023년 11월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1월엔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으로도 선임됐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을 겸하고 있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 갤러리아 광교점 오픈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파이브가이즈 출점 관련해서 현재 다양한 지역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