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인도 시장 ‘쿠키런’ 출격… 크래프톤 노하우 더해 ‘기회의 땅’ 선점

크래프톤 협업으로 ‘쿠키런 인도’ 11일 현지 출시
인도 오리지널 쿠키 2종, 신규 모드·맵, 로비 등 현지 특화 콘텐츠 선봬
인도 게임 시장, 97% 이상 모바일 게임 플레이…‘쿠키런’ 직관성 돋보일듯

데브시스터즈는 12월 11일 오후 ‘쿠키런 인도’를 현지에 출시했다. <출처=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핵심 지식재산(IP) ‘쿠키런’의 신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높은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던 인도 시장에 ‘쿠키런 인도’를 현지 출시하면서,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하는 큰 규모의 성장세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전일 오후 ‘쿠키런 인도’를 현지에 출시했다. 이번 출시를 통해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들어 급성장하며 ‘기회의 땅’으로 꼽히고 있는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며,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공으로 인도 게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크래프톤과 인도 진출 과정을 협업해 현지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브시스터즈는 크래프톤과 함께 2013년 국내 최초 출시됐던 쿠키런을 인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쿠키런’에 대해 크래프톤이 현지 퍼블리싱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형태다. 이들은 현지화 콘텐츠 강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인도 디저트를 테마로 한 오리지널 쿠키와 게임 맵‧로비‧배경음악(BGM) 등을 도입해 인도 문화를 반영하고, 경쟁 플레이를 선호하는 인도 유저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신규 모드와 랭킹 시스템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브시스터즈는 12월 11일 오후 ‘쿠키런 인도’를 현지에 출시했다. <출처=데브시스터즈>

일례로 출시와 함께 인도 현지 특화 콘텐츠로 ▲인도 영화 모티브의 댄스 스킬을 발휘하는 ‘굴랍 자문 쿠키’ ▲신분을 숨긴 왕자 컨셉의 ‘카주 카틀리 쿠키’ 등 현지 전통 디저트를 테마로 한 인도 오리지널 쿠키 2종 등이 공개됐다.

더불어 ▲황금 코인이 쏟아지는 인도풍 궁전 배경의 로비 ▲인도 신화의 상징물을 활용해 디자인 한 맵 ▲쿠키 스킬 없이 달리며 획득한 코인 개수로 경쟁하는 모드 ‘이벤트 런’ 등 신규 콘텐츠가 적용됐다. 이밖에 소셜 기능을 통해 친구 간 순위부터 지역별, 인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랭킹까지 제공하며 성장 및 경쟁의 재미도 확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12월 11일 오후 ‘쿠키런 인도’를 현지에 출시했다. <출처=데브시스터즈>

쿠키런은 점프와 슬라이드 조작만으로 누구나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러닝 게임으로, 특히 모바일 중심의 신흥 게임 시장인 인도 환경에 쿠키런의 캐주얼한 플레이 경험과 부담 없는 사양이 주효할 것으로 기대돼 현지 시장 진출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은 ‘쿠키런’의 최대 강점인 직관적이면서도 독창적인 게임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초기 경험 형성 및 지속 성장 중인 인도 시장에서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직관적이고 캐주얼한 게임플레이를 강조하여 모바일 중심의 인도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저사양 기기에서도 게임이 원활히 실행되도록 설계해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편, 인도 게임 시장은 국내 게임의 불모지로 꼽혀왔던 곳이지만, 최근 들어 ‘BGMI’의 역대급 흥행 영향으로 눈독을 들이는 국내 게임사가 많아진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 현지 유저들의 상황과 특성이 게임사들의 진출 시도 이유로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인도 모바일 게임 유저는 약 97%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현재 4억명 수준의 유저 기반이 오는 2027년까지는 6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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