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운송기업들의 고용 인원이 불과 2년 만에 2000명 이상 늘어났다. 티웨이항공은 1000명이 넘는 인력을 충원해 18개 운송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컸던 32곳을 제외한 468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운송 업종으로 분류되는 대한항공·현대글로비스·CJ대한통운 등 18개 운송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2년 12월 4만9176명에서 지난해 12월 5만1502명으로 2326명(4.7%↑) 증가했다.
지난 2년간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운송기업은 티웨이항공이었다. 티웨이항공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2년 12월 1738명에서 지난해 12월 2826명으로 1088명(62.6%↑) 급증했다.
티웨이항공 다음으로 현대글로비스(482명↑), 제주항공(456명↑), 대한항공(335명↑), 팬오션(111명↑), HMM(103명↑), 한진(78명↑), 삼성전자로지텍(32명↑), 포스코플로우(26명↑), CJ대한통운(20명↑), 대한해운(18명↑), 롯데글로벌로지스(11명↑), 유코카캐리어스(11명↑), SK해운(1명↑) 순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지난 1년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 증가 폭은 삼성전자(4716명↑), CJ올리브영(2224명↑), 한국철도공사(1359명↑), 롯데하이마트(1136명↑), 아성다이소(899명↑), 삼성SDI(876명↑), 현대자동차(858명↑)에 이어 500대 기업 중 8위를 기록했다. 2023년 12월 기준 티웨이항공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2173명인 점을 고려하면 1년 후인 지난해 12월(2826명)에는 653명 늘어났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4개 노선을 이관받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항하고 있다. 기존 중·단거리 노선에 더해 장거리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인력을 충원하면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티웨이항공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939명으로, 3000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 2년간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운송기업은 아시아나항공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2년 12월 7755명에서 지난해 12월 7368명으로 387명(5%↓)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다음으로 LX판토스(24명↓), 고려해운(20명↓), 장금상선(15명↓) 순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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