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도시정비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주택통’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그는 취임 반년 만에 3조원이 넘는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정 사장은 최근에도 서울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현장홍보관을 방문, 조합원들에게 포스코이앤씨 하이앤드 주택 브랜드 ‘오티에르’의 장점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주를 지원했다.
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사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3조4328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쌓았다. 이는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목표 수주액 5조원의 68%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늘려오고 있다. 2020년 2조7456억원이었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021년 4조213억원, 2022년 4조5892억원, 2023년 4조5988억원, 지난해 4조7191억원까지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희민 사장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목표 수주액을 5조원으로 잡고 연초부터 도시정비사업에서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964년생인 정 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취임한 인물로,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포스코이앤씨에 입사한 내부 출신 인사다. 포스코이앤씨 내부출신 인사가 포스코이앤씨 대표로 오른 것은 2012년 유광재 전 사장 이후 처음이다.
정 대표는 그간 포스코이앤씨에서 건축사업본부 사업기획실장 P7, 건축사업실 LCT 사업단장, 건축사업실장,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건설현장 전문가’, ‘주택통’으로 평가 받는다.
정 사장은 취임 후 다음 달인 1월, 광장동 상록타워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1560억원)을 마수걸이 수주했다.
지난 2월에는 오티에르를 앞세워 1조2972억원 규모의 성남은행주공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수주는 정 사장이 취임 3개월 만에 두산건설과 치른 조 단위 수주경쟁이기도 했다. 정 사장은 성남은행주공에 직접 방문해 제안내용을 점검하는 등 수주활동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에는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리모델링 사업(1조9796억원)을 수주했다. 이로써 정 사장은 취임 후 리모델링 2건, 재건축 1건 등 총 3건, 3조4328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쌓았다.
정 사장의 현장 행보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HDC현대산업개발과 경쟁 중이다.
정 사장은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최근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홍보관을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조합원들을 만나 “조합에 제안한 사업안을 반드시 실현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할 경우, 도시정비사업은 약 4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목표치의 88%를 채우게 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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