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 K-편의점 글로벌 공략 ‘속도’…“극심한 내수 침체, 해외 점포확장 ‘승부수’”

양사 1분기 영업익 30% 넘게 감소…내수 한계에 역성장
GS25, 5년 내 글로벌 1500호점 출점·사우디도 진출 고려
CU, 몽골에 자동화 시스템 적용한 신규 물류센터 확장 건립

국내 편의점 투톱인 GS25와 CU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나친 출점 경쟁으로 내수 실적이 정체되자 앞다퉈 해외에서 매장을 늘리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수년내에 양사의 글로벌 매장수만 3000호점을 넘길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GS25와 CU의 영업이익은 172억원,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6%, 30.5% 감소했다.

국내 편의점 투톱의 실적부진은 소비 침체와 과도한 출점 경쟁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수 침체로 큰 위기를 맞으면서, GS25와 CU는 각각 글로벌 매장수 1500호점 출점을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에 사할을 걸고 나섰다.

GS25는 아시아권 매장을 발 빠르게 늘림과 동시에 중동 진출을 고려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5월 해외사업팀을 비롯한 실무진이 사우디 현지를 방문해 현장을 사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GS25가 집중해 온 국가는 한국과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권 국가였다. 특히 베트남과 몽골은 각각 현지 법인을 운영중이다. 현재는 베트남에 355개, 몽골에 274개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베트남에만 2027년까지 70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5년 내 글로벌 1500호점 출점이 목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해외에서 단순히 소매점을 전개하는 것을 넘어 K편의점의 문화를 전파하고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GS25가 전 세계로 뻗어나는 데에 밑거름이 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U는 이달 몽골 유통업계 최초로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신규 물류센터를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에 확장 건립했다. 이를 통해, 몽골 내 700개 점포의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몽골 편의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물류와 함께 제조 인프라도 확대해 내년까지 생산 능력을 1000개점 커버리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CU는 몽골에 490여점, 말레이시아 160여점, 카자흐스탄 40여점 등 총 690여 점포를 운영중이다. 오는 10월에는 편의점의 본고장인 미국에도 첫 매장을 연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운영사 BGF리테일은 미국 하와이에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기업 WKF가 세운 ‘CU 하와이 LC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 유통 시장에 진출하며 한국 편의점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가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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