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수제 생치즈 활용한 신규 F&B 브랜드 론칭 준비

수제 생치즈 생산할 전문가 채용 진행 중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우유 활용
삼양식품, 과거 호면당·라멘에스 등 외식 브랜드 운영했으나 2021년 모두 철수

삼양식품이 수제 생치즈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신규 F&B(식음료)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양식품은 과거 외식 사업을 전개했으나 현재는 모두 철수한 상태다. 향후 신규 F&B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외식사업에 재진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수제 생치즈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계열사 삼양라운드힐이 대관령에서 운영하는 삼양목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우유를 활용해 수제 생치즈를 만드는 것이 주요 업무다.

삼양식품은 제작한 수제 생치즈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는 새로운 F&B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현재 서울특별시 성수동 내에서 공유주방을 운영하고 있다. 채용하는 수제 생치즈 전문가는 이곳의 식음료 운영 TFT(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이 신규 F&B 브랜드를 통해 외식 사업에 재진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21년을 끝으로 현재까지 삼양식품은 외식 사업을 전개하지 않았다.

앞서 삼양식품은 2010년 리앤코시스템으로부터 면요리 전문점 ‘호면당’을 인수해 외식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마지막 영업장이었던 호면당 광화문점을 폐점하면서 브랜드를 접었다.

이어 자체적으로 라면 외식 브랜드 ‘라멘에스(LAMEN;S)’를 2014년 제2롯데월드에 첫 매장을 열며 론칭했다. 하지만 라멘에스도 2021년 문을 닫았다. 또 삼양식품이 출자한 나우아이비12호펀드를 통해 2014년 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를 인수했으나, 적자 끝에 2017년 크라제버거 법인이 파산했다.

삼양식품이 수제 생치즈를 새 외식 브랜드의 주 원재료로 삼은 주요 이유로 △차별화 △계열사 간 시너지 △다양한 활용도 등이 꼽힌다. 계열사로부터 공급받는 유기농 우유로 치즈를 만든다는 것부터가 타사와 차별점이 될 수 있다. 또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생치즈는 샐러드, 피자, 파스타, 브런치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수 있다.

삼양식품의 과거 외식 브랜드는 대부분 회사의 사업과 연관된 면요리 전문점이었지만 면요리치고 가격대가 높고 다른 대체 면요리 전문점이 많다는 점이 흥행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또 크라제버거는 가격대가 높은 반면, 당시 수제 버거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웠다.

삼양식품은 인스턴트라면인 ‘불닭볶음면’으로 성공한 이후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이에 헬스케어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꾸준한 실적 성장에 신규 F&B 브랜드에 투자할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280억원, 영업이익은 344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4.9%, 영업이익은 133.6%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연구소가 2024년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7000억원을 넘기며 389위에 랭크됐다. 또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37% 증가한 529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67% 늘어난 1340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력 채용과 관련해서는 답변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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