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서 유출’ 논란 CJ올리브네트웍스, 정보보호 투자액·인력 모두 줄여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 인력 2년 전과 비교해 각각 5.7%, 7.1% 감소
정보통신업종 과반 이상이 투자액 29.1%·인력 31.5% 늘린 것과 대조
CJ올리브네트웍스, 지난 4월 인증서 파일 해킹으로 보안관리 도마 위

CJ그룹 IT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난해 정보보호·기술 투자액과 관련 인력이 2년 전과 비교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포함된 정보통신업종 기업들이 같은 기간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을 늘린 것과 대조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인증서 파일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논란을 빚었고, 보안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최근 3년 연속 공시한 585개 기업(의료기관 및 학교 제외)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2년 93억원 △2023년 79억원 △2024년 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전년과 비교하면 10.2% 늘었지만, 2년 전인 2022년과 비교하면 5.7% 감소했다.

또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정보기술 투자액은 2022년 634억2500만원에서 2024년 609억4100만원으로 3.9% 줄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최근 2년 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2022년 28명 △2023년 23명 △2024년 2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2022년과 비교해 7.1% 감소했다.

이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포함된 정보통신업종 내 103개 기업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보통신업종 내 과반 이상 기업이 일제히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을 늘리면서, 해당 업종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지난해 8098억2400만원으로 2022년(6270억7300만원) 대비 29.1% 증가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2022년 2507명에서 2024년 3297명으로 31.5% 늘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정보보호 인력이 감소한 것과 관련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정보보호 인력의 경우 전체 정보보호를 담당하는 인원에 대한 비율을 산정했다면, 2023년에는 실제 고객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당자는 해당 고객사에게 귀속되게 하면서 인원이 일부 감소했다"며 "지난해도 이 같은 이유로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2022년 대비 2024년 정보보호 투자액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기준 동종업계를 비교해본다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높은 정보보호 투자액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예산 대비,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동종업계인 IT서비스 업계에서 높은 편”이라며 “2년전 기준이 바뀌어서 일시적으로 수치가 작아졌지만 3년 이상의 기간을 비교하면 투자 추이는 우상향이고 전년 대비로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난해 기준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14.3%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업종 내 103개 기업의 평균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지난해 기준 5.9%를 기록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보안 관련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올해 4월 공개된 북한발 악성파일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디지털 서명이 탑재된 것이 발견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인증서 파일이 해킹으로 유출된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해당 인증서를 폐기하는 등의 조치에 나섰다. 이 사건 이후 CJ올리브네트웍스의 보안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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