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IPO 시장 주요 일정. <사진=CEO스코어데일리>
허니문 랠리를 달리던 국내 증시가 새로운 정부의 증시 시장 관련 법안 개정 등의 빠른 추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 활성화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공모주 시장에도 훈풍이 부는 것으로 보인다.
7월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거나 진행 예정인 기업들의 상장주관을 맡은 증권사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곳은 KB증권과 대신증권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증권은 대한조선을 공동 상장주관을 비롯해 엔알비, 아이티켐의 상장주관을 맡았으며 대신증권은 아우토크립트, 에스투더블유, 한라캐스트 3건의 상장주관을 맡았다. 다음으로 NH투자증권이 대한조선과 엔알비 공동 상장주관을 맡았다. 그 외 LS증권‧DB증권‧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신영증권‧하나증권이 1건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미국발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공모주 시장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상반기 공모주 시장의 대어로 꼽히던 기업들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부진을 겪으며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2월에 신규 상장했던 LG CNS 또한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6월 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며 국내 증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도 늘고 있는 추세에 이달 초 상법개정안이 의회를 통과로 증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며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국내증시 시총이 3000조를 돌파했으며 코스피는 1년 최고치인 3216.69포인트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83% 증가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뜨거운 국내 증시 시장에 투심이 살아나며 IPO 시장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했거나 예정인 곳도 스팩상장 포함 17곳에 달한다. 국내 증시 시장에 신규 상장했거나 상장 예정인 곳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상장 포함 11곳이다. 이번 주에는 15일에 모빌리티 보안 전문 기업인 아우토크립트가 상장할 예정이다.
작년 상장예비심사 청구 후 철회한 기업은 37 곳으로 예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공모시장 위축으로 인한 수요예측 불안정을 상장 철회 혹은 연기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상장 철회한 케이뱅크, 현대엔지니어링 등 공모규모가 조원대에 달하는 대어급 기업들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불어닥친 증시 광풍을 타고 상장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O시장 열기는 뜨겁다. 지난 4일 상장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는 이날 기준 공모가(1만5000원)보다 182.33% 높은 4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7일 상장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인 싸이닉솔루션은 공모가(4700원)보다 188.3%높은 1만3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월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은 상장 당일 두배의 상한가를 기록 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침체로 상반기에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지던 와중 IPO(공개기업) 시장의 최대어로 여겨지는 대한조선이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22일부터 23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피 시장에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대한조선이 수요 예측 흥행에 성공하면 하반기에 또다른 대어급 종목들이 나타나며 상반기에 부진했던 IPO 시장에 대한 기대치 및 증권사들의 IB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조선 수요 예측과 관련 KB증권 관계자는 “높은 수익성과 시장 친화적인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모 시장에서 성공적인 흥행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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