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적 하락 CGV, 개관 이래 최초 전 지점 휴업…시스템 전면 리뉴얼

1998년 사업 시작 후 처음…경쟁력 강화와 충성고객 확보 차원
예매 프로세스 간소화와 매점상품과굿즈 추천 기능도 도입
올해 1분기 국내 사업 310억 적자…매출도 전년 대비 28.8% ↓

CJ CGV의 시스템 리뉴얼 안내 문구. <사진캡쳐=CJ CGV 공식 홈페이지>

1998년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사업을 시작한 CJ CGV(이하 CGV)가 시스템 재정비를 위해 처음으로 전국 지점 휴점을 단행했다. 해외와 달리 국내 매출이 하락함에 따라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CGV에 따르면 전국의 CGV 지점은 이날 하루 전면 휴점했다. CGV 관계자는 “(리뉴얼을 통해) 모바일에서 변경되는 다양한 요소들이 현장 기기와 호환되기 위해 휴점을 진행한다”라며 “대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현장의 포스기 시스템 등도 교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GV는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웹사이트와 공식 어플에서 시스템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 오는 15일 오전 8시까지 CGV 웹사이트와 어플 사용이 중지된다.

이번 CGV의 시스템 개선은 고객 편의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예매 프로세스를 기존 대비 간소화하고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를 개편한다. CGV에서 운영하는 클라이밍짐 피커스, 만화카페 롤롤, 체감형 게임 공간 미션 브레이크 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CGV 어플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 영화 예매 내역에 따라 고객에게 매점 상품이나 굿즈를 추천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CGV 어플 커뮤니티 서비스 ‘씨네톡’을 선보인다. 고객들은 씨네톡을 통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작성할 수 있다. 씨네톡 활동 내역에 따라 뱃지와 리워드를 제공받는다.

아울러 빅데이터 기반의 자동화·효율화 기능을 통해 극장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호경 CGV 차세대 시스템 구축 TF장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 전환은 고객의 콘텐츠 소비 경험 전반을 재설계하고, 극장 운영 체제를 업그레이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더욱 정교하고 바른 운영 체제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GV가 국내에서 적자를 지속하는 만큼,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시스템 개선을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CGV는 매출 5335억91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929억4600만원 대비 35.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32억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5억4100만원 대비 30% 감소했다.

이 중 CGV의 국내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128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1801억원 대비 28.8% 하락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1분기 310억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도 14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 시장에 비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CGV의 중국 시장 매출은 올해 1분기 10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758억원 대비 3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베트남 시장은 올해 1분기 매출 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664억원 대비 1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112억원 대비 15.18%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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