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현대카드, 70분기 연속 흑자 행진…국민카드, 설립 이후 줄곧 흑자

신한·현대카드, 70분기 연속 흑자…카드사 중 ‘최장’ 기록
KB국민카드, 설립後 58분기 연속 흑자…안정적 성과 지켜

신한카드와 현대카드가 전체 8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70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아울러 KB국민카드의 경우에는 2011년 3월 설립 이후 줄곧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최장기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카드사는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로 확인됐다.

먼저 신한카드의 경우 2002년 1분기부터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카드업계 중 조사대상 분기가 98분기로 가장 길었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는 70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카드사 중 최장 흑자 기록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2002년 4분기부터 2004년 3분기까지 8분기 연속을 적자를 기록한 뒤 흑자행진을 이어오다, 2007년 4분기에 마지막으로 적자를 냈다. 이후 카드업계에서 현대카드와 함께 최장기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다만 평균 영업이익률은 현대카드보다 월등히 높았다. 조사한 98개 분기 동안 신한카드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9.60%로, 8개 카드사 중 가장 높았다. 이밖에 △KB국민카드 14.20% △삼성카드 12.20% △롯데카드 5.10% △현대카드 3.90% △BC카드 3.70%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카드와 동일한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카드의 경우 2002년 1분기부터 분기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른 조사대상 분기는 총 94개 분기다. 공시가 이뤄진 2002년 1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한 현대카드는 2007년 4분기에 마지막으로 적자를 내며 신한카드와 함께 7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역시 2002년 1분기부터 분기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른 조사대상 분기는 총 94개 분기다. 삼성카드의 경우 2003년 1분기~2025년 1분기까지 적자를 유지하다가, 2012년 4분기 마지막 적자를 기록하며 총 94개 분기 가운데 5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롯데카드의 경우에는 최근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 2013년 4월 설립 이후 같은 해 2분기부터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4분기 적자 기록을 마무리하며 49개 분기 가운데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설립된 하나카드는 2014년 3분기부터 분기보고서를 제출했으며, 2014년 4분기 마지막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조사대상 분기인 44개 분기 가운데 3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BC카드 역시 조사대상 분기인 30분기 가운데 30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BC카드의 경우 2017년까지는 공시의 의무가 없었다. 이에 따라 공시가 이뤄진 2018년 1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총 30개 분기를 조사한 결과, BC카드는 30개 분기 모두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설립 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한 곳은 KB국민카드 한 곳뿐이었다. 지난 2011년 3월 설립한 KB국민카드의 설립 이후 조사대상 분기 58분기 가운데 58분기 모두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14.20%로, 전체 카드사 중 2위에 달하는 순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는 무리한 카드이용금액 외형 확장보다는 회원기반 및 카드일반매출 중심 내실 위주의 경영을 일관되게 추진하며 설립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안정적 건전성 관리를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드사들이 우후죽순 적자를 기록한 2002년~2004년의 경우 ‘카드대란’ 여파에 따라 카드사들의 수익성 역시 대폭 쪼그라든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무(無)자격자에 대한 카드 남발로 연체율이 급증한 데다,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등 출혈 경쟁을 벌이면서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2003년 1월에는 당시 전업 카드사로 있었던 9개 회사가 모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1987년에 전문 카드회사가 출현한 이후 모든 카드사가 적자를 낸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연체율 역시 9%대까지 오르며 적자 골이 깊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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