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가구 대단지…3.3㎡ 평균 분양가 4250만원
철산역부터 목동 학원가까지 이용 가능 ‘메리트’
전용 84㎡ 일반 물량 12가구 불과…1, 2층만 남아

19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 GS건설이 시공하는 철산역자이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견본주택 입구는 오픈 전부터 방문객들로 붐볐다. 견본주택은 철산역자이 현장 바로 앞에 조성돼 있어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통유리로 현장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철산역자이는 광명시 철산3동 472-267번지 일원에 지어지는 단지로, 광명12R구역 재개발을 통해 조성된다. GS건설이 시공하며 광명에서는 9번째로 들어서는 ‘자이’ 아파트다. 철산역 자이 인근에는 올해 입주가 진행된 철산자이더헤리티지와 내년 입주 예정인 철산자이브리에르 등이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철산역자이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총 204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39㎡ 8가구, 49㎡ 118가구, 59㎡ 466가구, 74㎡ 46가구, 84㎡ 12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전용 49㎡, 59㎡B, 84㎡A 타입의 유닛이 전시돼 있었다. 전용 49㎡는 방 2개와 욕실 1개, 주방, 부엌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용 59㎡B 타입은 침실 3개와 욕실 2개로 구성돼 있으며 드레스룸은 없다. 59㎡ 타입을 구경하던 한 방문객은 “요즘은 전용 59㎡에도 드레스룸이 조성된 곳이 많은데, 여기는 드레스룸과 붙박이장, 팬트리 등 수납 공간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전용 84㎡A 타입은 침실 4개와 화장실 2개, 드레스룸 등으로 조성돼 있다. 주방스타일업 옵션을 통해 침실 1개를 알파룸으로 만들 수 있으며 이 경우 홈바와 복도팬트리, 주방 우물천장, 특화조명 등이 함께 조성된다.

하지만 전용 84㎡ 타입의 일반분양 물량은 총 12가구로, 적은 편이다. 심지어 일반분양 물량 12가구는 모두 1~2층에 배정돼 있다. 한 40대 여성 방문객은 “전용 84㎡에 청약을 넣고 싶었는데, 조합원 물량으로 다 나가고 일반분양 물량이 너무 적어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용 74㎡에 청약을 넣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철산역자이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다. 단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철산역자이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철산역과 가장 가까운 2단지는 도보 약 5분이 소요되며 철산역과 가장 떨어진 3단지 역시 도보 10분 내로 이용 가능하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 부부는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데, 단지가 7호선과 가까운 점이 가장 마음에 들고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넘어가는 것도 수월하다”면서도 “향후 대단지가 많이 들어서면 지금도 심한 교통체증이 더 심해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어린 자녀를 둔 방문객들은 단지 인근 교육환경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단지는 광덕초등학교와 바로 인접해 있으며 도보 5분 거리에 광명중, 광명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또 철산역을 중심으로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방문객은 “철산역 인근 학원가가 광명에서는 가장 큰 편에 속하고 목동과도 가까워 목동 학원가로 향하는 학원 셔틀버스가 많다”며 “자녀를 둔 부모들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인근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철산역자이의 3.3㎡ 당 분양가는 4250만원으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분양가는 15억1500만~15억76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올해 입주한 철산자이더헤리티지가 지난달 15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시세차익은 거의 없다.

광명에 거주 중인 방문객은 “최근 광명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알고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경기도에서 전용 84㎡가 15억원대인 것은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철산역자이의 청약일정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10월 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15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10월 27~29일 3일간 진행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