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베트남 토지사용권으로 뚜띠엠·냐베·롱빈 등 신도시 개발사업 집중

뚜띠엠, 일부준공 및 입주 진행…냐베, 일부 분양준비
2007년, 베트남 TBO도로 계약으로 토지사용권 획득
“베트남 토지법 개정으로 지가 오르면 GS건설에 유리”

GS건설 사옥.<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사옥.<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베트남 신도시개발 사업에 힘쓰고 있다. 현재 호치민시에서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현재 베트남에서 뚜띠엠, 냐베, 롱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GS건설은 베트남 호치민시티 인근 개발부지에서 프리미엄 주거를 공급할 예정이다.

뚜띠엠 프로젝트는 현재 일부 준공이 완료돼 입주를 진행 중이고 냐베 프로젝트 역시 일부 준공을 완료하고 일부에 대해서는 분양을 준비 중이다. 롱빈 프로젝트는 부지 조성 단계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가 넓고 블록별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블록별 착공시기와 진행 상황이 상이하다.

GS건설이 베트남에서 신도시개발사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이유는 선제적으로 베트남 토지사용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베트남 토지사용권을 확보해왔다. 우선 2007년 GS건설은 베트남 제1번 외국순환도로 북부구간(TBO도로)에 대한 사업 계약을 통해 총 5개 사업권과 102만㎡의 토지사용권을 확보했다. 이 중 일부 사업권은 매각하고 일부는 2012년 준공완료했다. 이후 남은 사업이 뚜띠엠, 냐베, 롱빈 프로젝트다.

뚜띠엠 프로젝트는 호치민시 중심구역 맞은편에 위치한 6만5000㎡ 규모의 신도시 개발 지역이다. GS건설은 이곳에 총 4만222㎡ 토지와 4개 블록을 확보했다. 현재까지는 1개 블록에 대해서 완공,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냐베는 호치민시 인근 신규 신도시다. GS건설은 냐베에 1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현재 냐베에 총 349㎡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현재는 빌라사업 단계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빈 프로젝트는 호치민 메트로 1호선 종점에 위치하는 곳에서 진행한다. GS건설은 2017년 91만8000㎡의 토지사용권을 확보해둔 상태이며 향후 총 6000가구 개발을 계획 중이다.

김승준 하나증권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현재 부지조성이 어려운 환경을 고려할 때, 향후 토지 매각 시에도 가치가 매우 높다”며 “특히 2024년 토지법이 개정되면서 토지가격 산정 방식이 시장 기반 원칙으로 변경됐다. 토지가격이 시장 수준으로 상승하면 이미 토지를 확보한 GS건설과 같은 사업자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프로젝트들은 GS건설의 100% 자회사인 베트남에 법인 VGSE와 VGSI를 통해 시행되고 있다. 이 중 VGSE는 뚜띠엠과 롱빈을, VGSI는 냐베를 개발한다. GS건설은 올해 들어 사업 효율화를 위해 VGSI에 대한 인적분할을 단행하고 5개 법인으로 나누었다. 다만 인적분할한 회사 별로 진행하는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