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파운드리 점유율 71% ‘독보적 1위’…2위 삼성, 언제 추격하나

3위는 중국 SMIC…“중국 정부 보조금 정책으로 지속적 수혜”

대만 TSMC 본사. <사진=연합뉴스>

대만 TSMC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2위 삼성전자는 10%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순수 파운드리 시장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와 중국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했다.


순수 파운드리 시장은 설계, 생산, 패키징 등 전체 파운드리 생태계에서 파운드리 1.0에 속하는 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만을 의미한다.

급성장 중인 전 세계 순수 파운드리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곳은 TSMC였다. TSMC의 올 2분기 순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1%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 대비 6%p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TSMC가 3나노 공정 양산 확대, AI GPU(그래픽처리장치) 수요에 따른 4·5나노 공정의 높은 가동률, 첨단 패키징 기술 CoWoS 확장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TSMC를 맹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위에 머물렀다. 올 2분기 삼성의 순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8%를 기록했다. 비록 10%에 못 미치는 점유율이나 스마트폰 및 기타 소비자 기기 회복세에 힘입어 2위 자리를 지켰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이다.

다음으로 중국 SMIC는 5%의 시장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MIC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지속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며 “추후 고도화된 공정 노드로의 전환을 진행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하반기 첨단 공정 가동률과 전체 파운드리 업체들의 웨이퍼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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