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증권이 연금저축에 이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서비스까지 개시하면서 리테일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호철 대표이사 취임 후 지속적으로 이익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카카오페이증권이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10일 중개형 ISA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에 모바일 앱 안에서 계좌 개설 및 절세 상품 선택, 세금절감 효과 확인 등의 과정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연금저축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만이다. 카카오페이증권 연금저축은 출시 6개월 만에 예탁자산 10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올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증권업계 연금저축 가입자 증가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향후 ISA와 연금저축 간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절세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각화 콘텐츠, 종목 안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 금융환경에 익숙한 2040 세대에게 가장 손쉬운 ISA 계좌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ISA 출시로 연금저축에 이어 또 하나의 자산형성 축을 마련함으로써 사용자의 경제적 성장 여정에 ‘제대로 도움이 되는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고객센터 내 연금저축 및 ISA 계좌 전담 상담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직원은 연금저축과 ISA계좌 관련 고객 문의를 전문적으로 처리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업무를 맡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3월 신호철 대표 취임 이후 흑자전환에 이어 지속적으로 이익 폭을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한 이후 이익 규모는 꾸준히 늘어났다. 올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 직전 분기보다 3배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시 상승세를 맞아 주식 거래가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3분기 주식 거래액과 거래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가 모두 3자릿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취임 이후 리테일에 치중돼 있는 수익 다변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업금융(IB)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인력을 충원했다. 올 하반기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여의도파이낸스타워에 신규 사무실을 열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투자금융총괄 △리테일상품본부 △리스크팀 등 부서가 입주했다. 기존 리테일 비즈니스에 더해 IB, 부동산 PF, 채권 등 새로운 사업 영역 육성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카카오페이증권의 인수및주선수수료 수익은 16억4350만원으로 집계, 전년 동기(5억4433만원) 대비 201.9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카카오페이증권은 향후 대형사 위주의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서비스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수 500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계열사 앱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이 높은 것 강점이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대형사를 능가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은 지난 4일 열린 카카오페이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은) 거래 고객 수 기준 증권사 ‘톱(TOP)5’ 수준으로 진입했다”며 “월 8~10만개의 신규 계좌 개설 건수를 보이며 신규 고객 수로는 3분기 기준 전체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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