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오는 2027년 5월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정리와 자산매각 등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도 300%대로 개선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90%다.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은 워크아웃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워크아웃 당시 2023년 말 586%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521%, 올해 3분기 390%로 개선됐다. 약 2년 만에 196%p 개선된 것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태영건설의 부채총계도 1조61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조1558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하지만 개선된 부채비율 역시 업계에서는 위험하다고 보는 수준이다. 태영건설 측은 워크아웃 졸업까지 부채비율을 안정화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태영건설은 PF사업장 준공 및 청산을 이행 중이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말 기준, PF사업장 60개 중 16곳을 준공완료 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당시 60개 사업장을 주요 PF사업장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이중 36개 사업장이 ‘준공 및 계속 사업장’으로 분류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24개 PF사업장은 ‘시공사 교체 및 청산’로 분류됐으며 11월 말 기준, 7개 사업장에 대해 시공사 교체와 청산절차가 완료됐다.
태영건설은 부지매각도 추진 중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여의도 사옥 태영빌딩(2251억원)과 루나엑스CC(1956억원) 등 자산매각을 완료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오산 창고부지, 문경부지 등에 대한 매각작업을 마무리했다.
현재는 광명역세권 부지와 경주온천지구, 경주수목원 부지 등을 매각 추진 중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회사는 기업개선계획에 따라 우발부채를 비롯한 주요 채권의 출자전환과 자구계획에 맞는 자산 매각, 고정비 감축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수익성 확보에 있어서도 재무적 위험이 낮은 안정적인 공공공사 수주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공공공사는 미수금 및 대금 회수 불확실성이 낮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의 올해 1~3분기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공공공사에서 1조744억원을 수주했으며, 민간부문에서는 3933억원을 수주했다. 워크아웃 전인 2023년 3분기 공공공사 수주액이 1조482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공공공사부문의 수주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공공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고 현재에도 수주 예정인 공공사업들이 있다”며 “2027년 5월까지 부채비율을 200%대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지난해 1월 12일 부동산 PF 문제 등으로 워크아웃을 개시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