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J피드앤케어에 넘겼던 ‘코휘드’ 다시 인수

CJ제일제당, CJ피드앤케어와 13개 종속 법인 매각
매각 대상 아닌 코휘드 지분 100% 173억원에 취득
회사 측 “코휘드 매각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사옥 전경. <자료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CJ Feed&Care(이하 CJ피드앤케어)에 넘겼던 코휘드를 다시 인수한다. 지난 10월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를 네덜란드 기업에 매각했는데, CJ피드앤케어의 자회사인 코휘드는 매각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CJ피드앤케어로부터 코휘드 주식 50만2000주(지분율 100%)를 173억18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3만4498원인 셈이다. 거래일자는 오는 2026년 1월 5일로, 장외 취득할 예정이다.

코휘드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16년359억원(지분 70%)을 들여 확보한 사료업체다. 당시 코휘드는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축산 사료를 생산해 판매했다. 이후 CJ제일제당은 2019년 5월 나머지 지분 30%에 대한 풋옵션 행사로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CJ제일제당은 생물자원사업부를 100% 자회사 형태로 물적분할해 CJ피드앤케어를 설립하고, 생물자원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코휘드 지분 100%(5만2000주)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CJ생물자원(현 CJ피드앤케어)에 넘겼다. 출자금액은 약 159억원 규모였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번 코휘드 인수 배경에 대해 “CJ피드앤케어 지분 매각 관련 주식 매매 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매각 대상이 아닌 코휘드의 지분을 CJ피드앤케어로부터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1일 CJ피드앤케어와 13개 종속 해외법인 총 14개 회사를 네덜란드 소재 동물용 사료 생산 회사인 로얄 드 허스에 매도했다.

다만 CJ피드앤케어의 기업 가치에 비해 단기간 유입되는 현금은 많지 않을 예정이다. CJ피드앤케어의 기업가치는 약 1조1000억원으로 평가됐지만, 매수자가 부채 약 8000억원을 인수하면서 실제 처분금액은 2109억원이다. 이 중 2000억원은 거래 종결일 이후 매수인으로부터 3년 동안 분할 지급받기로 했다. 109억원만 내년 선지급되는 셈이다.

여기에 실적 연동형 언아웃(Earn Out) 조항이 포함됨에 따라 3500억원에서 0원까지 실제 지급 규모가 조정될 수 있다. 최종 지급 여부와 금액은 오는 2029년 중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직 코휘드 매각 여부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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