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삼성증권의 사외이사 평균 급여가 8위 수준으로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보수를 받는 이들 사외이사는 지난 2년간 이사회에서 단 한 건의 반대·보류 의견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CEO스코어데일리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비교 가능한 87곳의 사외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증권은 지난해 사외이사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1479만원으로 전체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8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년 1억1031만원 대비 약 4.1%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사외이사는 총 4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4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증권의 사외이사진은 △김화진 서울대 ESG위원회 위원(이사회 의장) △최혜리 법무법인 산지 변호사 △황이석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 △박원주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사 대상 증권사 가운데서도 삼성증권 사외이사는 평균 급여가 유일하게 1억원을 넘기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 외 시총 상위 100위에 포함된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은 8500만원, NH투자증권은 7021만원, 키움증권은 631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0위권에는 삼성증권 외에도 삼성전자(1억7850만원), 삼성SDI(1억1400만원)가 포함되며 삼성그룹 계열사는 총 3곳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삼성증권 사외이사진은 지난 2년(2024~2025년)간 이사회 안건에 대해 단 한 번도 반대나 보류 의견을 내지 않고 모든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석률은 100%였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안건에 대해 사외이사 전원이 보류 의견을 낸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기준 조사 대상 증권사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이 찬성하지 않은 유일한 사례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증권 이사회는 2024년에도 ‘기권’ 한 표가 나오며 찬성률이 99.5%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증권사 가운데 사외이사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키움증권은 유일하게 출석률이 100%가 아닌 97.9%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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