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10년간 ‘미르’ 분쟁 ‘마침표’ 찍었다… 中 시장 공략 ‘시동’

10년 법적 공방 끝 430억원 확보… 中 IP 분쟁서 가시적 성과
1월 ‘미르M: 모광쌍용’ 출격… 핵심 IP 기반 재성장 시동
장기 저작권 리스크 해소… ‘미르’ 사업 안정성·확장성 강화

위메이드가 중국 킹넷과의 ‘미르의 전설2’ IP 분쟁을 약 10년 만에 마무리했다. <출처=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중국 킹넷과 ‘미르의 전설2’ IP(지식재산권) 분쟁을 약 10년 만에 마무리하고, 중국 사업 확장에 다시 속도를 낸다. 특히 위메이드는 단순한 법적 승소를 넘어 실제 화해금으로 약 430억원까지 확보하면서, 장기간 이어져 온 중국 내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단순 배상금 수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국제중재나 법원 판결에서 승소하더라도 실제 강제집행과 현금 회수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국제중재와 중국 법원 소송에서 잇따라 원저작권자로서 권리를 인정받았고, 최종적으로 화해 계약까지 이끌어내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확보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1월 중국 시장에 ‘미르M: 모광쌍용’을 선보이며 현지 공략에 나섰다. <출처=위메이드>

특히 위메이드가 향후 ‘미르’ IP 기반 신작과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앞서 지난 1월 중국 시장에 ‘미르M: 모광쌍용’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공략에 재도전 하고 있다. 원작 ‘미르의 전설2’가 중국 시장에서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현지 이용자 인지도와 팬덤을 다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르M’은 위메이드가 2022년 6월 국내 출시한 MMORPG로, 원작 ‘미르의 전설2’의 핵심 요소인 8방향 그리드 전투 시스템 등을 계승하면서도 게임 디자인과 그래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재작년 5월 ‘미르M’ 글로벌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며 국내와 글로벌 서비스를 접은 바 있다. 다만 2023년 말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현지 버전은 올해 초 예정대로 출시 절차에 돌입하면서, ‘미르’ 영향력이 강한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던 ‘미르M’이 중국 시장에서는 원작 IP 인지도와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1월 중국 시장에 ‘미르M: 모광쌍용’을 선보이며 현지 공략에 나섰다. <출처=위메이드>

다만 중국내 시장 환경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 경쟁이 치열한 데다, MMORPG 선호도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내 판호 발급 재개 이후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장기간 이어진 IP 분쟁 부담을 덜어내면서 핵심 자산인 ‘미르’ IP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동안 ‘미르’는 중국 내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분쟁 이슈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 화해를 계기로 향후 중국 시장 내 신작 출시와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미르’ 의 보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확보된 상태인 만큼, 향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추가 신작 공개와 현지 파트너십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킹넷과의 장기간 지속된 분쟁이 마무리된 만큼, 미르 IP 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원저작권자로서 IP 권리를 지키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미르 IP의 사업적 가치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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