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마켓보로에 100억원 대여…온라인 사업 힘준다

CJ프레시웨이, 지난 8일 마켓보로에 운영자금 100억 대여 결정
마켓보로, 2023년부터 작년까지 영업손실 …부채비율은 409%

경상남도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 전경. <자료제공=CJ프레시웨이>
경상남도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 전경. <자료제공=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계열사 마켓보로에 100억원 규모의 운영 자금을 대여하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3월 식자재 오픈마켓 플랫폼 운영사인 마켓보로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를 통해 온라인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 이사회는 지난 8일 마켓보로에 이자율 4.6%로 100억원을 대여하기로 의결했다. 거래 목적은 운영자금 대여로, 실제 대여는 이사회 의결 이후 분할 실행될 예정이다. 마켓보로는 해당 대여금에 대해 만기 도래 전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상환 가능하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22년 마켓보로 주식 1657주(지분율 27.48%)를 403억700만원에 취득했다. 이후 올해 3월 9일에도 마켓보로 주식 1657주(지분율 27.48%)를 추가 취득했다. 해당 주식에 대한 취득 금액 역시 403억700만원으로, CJ프레시웨이 자기자본의 9.7%에 해당하는 액수다. 당시 CJ프레시웨이는 취득 목적에 대해 ‘시장 경쟁력 강화’라고 공시했다.

마켓보로의 주요 사업은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업으로, B2B(기업 사이 거래) 식자재 오픈마켓 플랫폼인 식봄을 운영 중이다.

다만 마켓보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마켓보로는 2023년 매출 147억7000만원, 영업손실 12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4년 매출 261억2500만원, 영업손실 99억7100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매출 256억1700만원, 영업손실 28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매년 줄었으나,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 408.83%를 기록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지난 3월 추가 주식취득 당시 “63조원 규모 식자재 유통 시장 대부분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마켓보로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며 “소비자는 다양한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고, 생산자는 더 많은 고객에게 빠르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되며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CJ프레시웨이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마켓보로를 발판으로 한 플랫폼 기반의 유통 구조 전환과 온라인 사업 확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1분기 CJ프레시웨이는 매출 8339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8% 증가한 액수다. 이 중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3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경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마켓보로의 식봄은 1분기 전체 거래액(GMV) 6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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