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2월 9일 인천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찾아 축산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1234억원, 영업이익은 178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수치다.
고객 관점의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 기반의 원가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가격 혁신을 이어가며 고객 체감 혜택을 높였다. 특히 원가 효율 개선과 가격 재투자가 맞물리며 고객 방문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고객 지향적 공간 혁신이 실적 개선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산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1% 늘었고,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12.1%, 18.5% 증가했다. 특히 일산점 방문 고객 수는 104.3% 급증하며 리뉴얼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정용진 회장의 지속적인 현장 경영이 자리한다. 정 회장은 스타필드 마켓 죽전, 트레이더스 구월 등 주요 점포를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실행력을 독려하며 혁신의 속도를 높였다. 정 회장이 신년사에서 천명한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 만에 숫자로 증명되며, 이마트 체질 변화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트레이더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조 60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점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주요 자회사들도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에 힘입어 매출 1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16.7%급증한 39억원을 달성했다. SCK컴퍼니는 신규 출점 효과를 이어가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8179억원을 기록, 안정적인 외형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혁신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데이터 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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