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크래프톤, 글로벌 돌풍 ‘역대급 실적’… 하반기 대형 신작이 판도 가른다

넥슨·크래프톤·펄어비스·엔씨, 글로벌 흥행작 앞세워 역대급 실적
카카오게임즈·컴투스·데브시스터즈, 신작 공백에 성장세 주춤
‘크로노 오디세이’·‘제우스: 오만의 신’·‘테르비스’로 하반기 반등 도전

넥슨과 크래프톤, 펄어비스, 엔씨 등은 대표 흥행작과 신작 효과를 앞세워 2026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출처=각 사>

국내 게임업체중 1분기 넥슨과 크래프톤, 펄어비스, 엔씨 등은 대표 흥행작과 신작 효과를 앞세워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와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등은 신작 공백과 기존작 매출 둔화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벌써 올 하반기로 향하고 있다. 상반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게임사들이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제우스: 오만의 신’, ‘테르비스’ 등 기대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성과에 따라 올해 게임업계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커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국내 메이저 게임업체인 넥슨, 크래프톤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특히 각 업체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희비를 갈랐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를 앞세워 연결 기준 매출 1조4201억원, 영업이익 542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으로 최대 성과를 냈다.

펄어비스도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엔씨 역시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성공으로 매출 557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과거 국내 모바일 MMORPG 중심이던 성장 공식이 글로벌 PC·콘솔 시장과 장기 흥행 IP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웹젠·컴투스 등은 하반기 신작 성과를 통해 올해 실적의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출처=각 사>

반면, 일부 게임사는 신작 부재와 기존 대표작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9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으로, 무려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신작 출시가 지연된 가운데 주요 라이브 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적자를 이어갔다. 컴투스는 야구 게임 라인업 호조와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개선했지만,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성장세가 둔화했다. 데브시스터즈도 ‘쿠키런’ IP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기존 흥행작만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워지면서 신작 흥행이 실적 반등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신작 성과가 올해 실적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오픈월드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다. 컴투스는 대형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을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웹젠은 수집형 RPG ‘테르비스’를 통해 장르 다변화와 실적 회복에 나선다.

넷마블은 상반기 출시한 ‘몬길: 스타다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솔: 인챈트’ 등의 기대작을 추가 출시하며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출처=넷마블>

상반기 출시작의 성과를 확대하려는 기업들도 있다. 

엔씨는 국내와 대만에서 흥행에 성공한 ‘아이온2’를 3분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상반기 출시한 ‘몬길: 스타다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솔: 인챈트’ 등의 기대작을 추가 출시하며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미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도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올 하반기가 국내 게임사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에는 이미 글로벌 흥행작을 보유한 기업들이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작 공백으로 부진했던 게임사들 역시 대형 기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회복 가능성이 커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