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선 재건 이끈다”…한화오션, 전략 수송함 공동 개발 착수

23일 워싱턴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서 계약 1건·MOU 2건 체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한화오션이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뒤 김정관 산업부 장관(왼쪽부터),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 마이크 리켈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부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미국 내 주요 파트너들과 함정 개발부터 조선업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에 이르는 종합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한·미 조선 산업 동반성장을 이끌 선두 주자로 나선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내 주요 파트너사들과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를 위한 계약 1건과 조선업 인력 양성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한화오션은 미 함정 설계 전문 기업인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Leidos Gibbs & Cox)’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Global Fast Sealift)’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양사가 맺은 함정 건조 역량 강화 MOU에서 한 단계 더 진전된 실질적 협력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품질 보장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해 높은 신뢰성을 갖춘 검증된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개발 대상인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에는 상업용 물류 운송에 활용되고, 유사시에는 군용 물자를 고속 수송하는 전략 자산으로 전환되는 ‘이중용도(Dual-Use)’ 플랫폼이다. 안보적 가치와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여 미국 및 세계 함정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현지 생태계 강화를 위한 인력 교육 및 공급망 구축 MOU도 잇따라 성사시켰다.

먼저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 및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강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현지 숙련 인력 양성 체계를 가동한다.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는 한화필리조선소의 견습 프로그램과 연계해 직무 관련 이론 교육을 제공해온 교육기관이다. 

또한 한화필리조선소,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 등과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현지 조선 관련 부품·기자재 공급망을 발굴하고 지역 생산 생태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사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과 한국 조선업의 발전에 기여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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