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품은 카카오, 지난해 '엔터' 매출 1.2조원 '국내 1위'…2위 하이브·3위 JYP 순

카카오, 지난해 매출 1조2564억원 달성…SM 매출만 8125억원
하이브는 1조247억원…빅히트뮤직 4375억원·플레디스 2885억원 등
JYP 6836억원·YG 3392억원·갤럭시코퍼레이션 2491억원
CEO스코어, 2024년 및 2025년 연예기획사 상위 30곳 실적 변화 조사

지난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매출 1위는 카카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산하 SM이 에스파와 NCT 등을 앞세워 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하이브는 빅히트뮤직을 앞세워 2위에 올랐고,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대중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기업 가운데 2025년 개별 기준 매출 상위 30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는 총 1조2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상위 30개사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하는 규모다.

카카오는 산하에 △SM △스타쉽엔터테인먼트 △SM C&C △이담엔터테인먼트 △비에이치엔터테인먼트 △숲엔터테인먼트 △안테나 등 총 7곳의 연예기획사을 두고 있다.

카카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곳은 SM이다. SM의 지난해 매출은 8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에스파와 NCT의 글로벌 투어 확대로 공연 매출이 늘고, 굿즈 등 기획상품(MD) 판매도 증가한 영향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SM C&C도 카카오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아이브와 몬스타엑스가 소속 아티스트로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1732억원을, 강호동과 전현무가 소속된 SM C&C는 94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에 이어 하이브가 지난해 매출 1조247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하이브 산하에는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빌리프랩 △쏘스뮤직 △KOZ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하이브의 매출 성장은 빅히트뮤직이 이끌었다. 빅히트뮤직의 지난해 매출은 4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빅히트뮤직에는 방탄소년단(BTS)과 코르티스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빅히트뮤직에 이어 가장 많은 매출을 거둔 곳은 2885억원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였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과 투어스(TWS)가 소속돼 있다. 엔하이픈과 아일릿이 소속 아티스트로 있는 빌리프랩도 지난해 15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하이브 매출 확대에 일조했다.

3위는 JYP엔터테인먼트였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은 6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소속 아티스트인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와 공식 MD(Merchandise)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MD는 앨범, 포토카드, 응원봉, 의류, 문구류 등 아티스트의 공식 상품을 뜻한다.

매출 4위는 YG엔터테인먼트로, 지난해 33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3% 증가한 수치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와 콘서트 관련 수익이 확대된 데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의 음반 및 공연 활동이 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와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4대 엔터그룹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3조3039억원으로, 상위 30개사 전체 매출의 71.0%를 차지했다.

2024년과 비교해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난해 매출은 2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15.1% 급증했다.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 체결 이후 아티스트 중심의 광고 및 콘텐츠 사업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24년 1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였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340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2885억원으로 1년 새 15.2% 감소했다.

이는 주력 아티스트인 세븐틴 멤버들의 군입대로 그룹 활동이 축소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4년 데뷔한 신인 아티스트 투어스의 초기 마케팅 비용 증가도 실적 부담을 키웠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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