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세그먼트(승강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제약·바이오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 차원으로 프리미엄, 스탠다드, 관리군 등 3개 시장으로 분류하는 코스닥 승강제 도입을 추진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코스닥 상장사 간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무대로로 불린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는 바이오 기업인 알테오젠이다. 또 HLB,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등 신약개발 주력 회사들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했다. 이들 외에도 헬스케어 관련 기업, 중견 제약사, 플랫폼 기업 등도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이른바 프리미엄군으로 분류될 기업은 어느 곳이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프리미엄군은 시가총액 상위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약 70~100개 기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별도의 대표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가 개발되어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가능해지면서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와 상품화 가능성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이 가운데 동아쏘시오그룹의 코스닥 상장사 에스티팜도 프리미엄 유력 후보로 거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은 mRNA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핵심 원료인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CDMO를 비롯해 다양한 mRN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제2올리고동을 완공하면서 생산능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 지상 9층, 높이 60m 약 3300평 규모의 제2올리고동은 대형라인부터 중소형 라인을 갖춰 다양한 고객사 요구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올리고 CDMO는 안정성, 독성 리스크, 불순물 관리 능력, Scale-up 재현성, CMC 대응 능력, 모노머 통제력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 산업으로 ‘같은 품질을, 크게, 규제 기준으로, 계속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인데 에스티팜은 초기 임상부터 상업화 물량까지 전주기에 걸친 납품 레코드를 통해 글로벌 Top tier 지위를 확보한 상황이다.
여기에 Allosteric integrase inhibitor로 HIV-1을 타겟한 신약 STP0404도 개발 중에 있다. 임상 중간 결과에서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으며, 올해 3분기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TP0404는 Allosteric 기전으로 기존 HIV 치료제의 한계로 지목되는 내성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제약, 바이오 업종 상당수가 코스닥에 있고 성장 가능성, 실제 성과 등을 바탕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실제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지 안정적인 매출처가 있는지 등 과거 보다 한층 더 진화한 기준들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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