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온·오프라인으로 일본 시장 공략 가속도…도쿄 하라주쿠에 팝업 개최

무신사 스테이션 인 하라주쿠 팝업 스토어 랜더링 이미지. <자료제공=무신사>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일본 온·오프라인 시장을 동시 공략하며 K-패션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리는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거점 이커머스 기업과 전략적 제휴부터 도쿄 핵심 상권 팝업스토어 운영, 풀필먼트 대행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진출 모델을 구축해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 문턱을 대폭 낮췄다는 평가다. 아울러 오는 8월,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조타운 제휴 성과 가시화…온·오프라인 시너지로 역대 최대 거래액

30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에 입점한 무신사 조조타운점의 지난 6월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공식 입점 후 7개월 만에 입점 브랜드 수는 15배 늘어 2100여 개를 돌파했다. 판매 상품 수 역시 28만 개를 넘어섰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현지화 마케팅 노하우와 맞춤형 영업 전략이 꼽힌다. 무신사는 지난 6월 글로벌 할인 행사 몬스터세일을 조조타운점에서 동시 전개하며 13만여 개 한국 패션 상품을 선보였다.

또 오프라인 영역에서도 양사 간 협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 2월 조조타운 나고야 팝업에 무신사 부스를 운영한 데 이어, 5월 골든위크 기간에는 방한 일본 고객을 겨냥해 국내 무신사 매장 15곳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쳤다. 

무신사 조조타운점의 핵심 고객층은 일본 현지의 Z세대 여성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구매 고객 분석 결과, 여성 비율이 77%에 달했으며 연령대별로는 18~26세가 전체의 56%를 차지하면서 유행을 선도하는 소비층을 포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글로벌 교역 환경의 악재가 있었음에도 무신사는 성장세를 지속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세제개편으로 1만엔 이하 수입품에 적용되던 소비세 면세 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역직구 위축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지역 거래액과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는 국내 물류센터 입고 이후 국제 운송, 통관, 현지 배송까지 전 과정을 일괄 대행하고 있다. 이에 무신사는 해당 시스템을 브랜드들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핵심 요인으로 분석한다.

8월 하라주쿠서 무신사역 팝업 개최…성수동 감성 도쿄에 이식

온라인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무신사는 오프라인 현지 접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도쿄 하라주쿠 요도바시 J6 빌딩에서 무신사 스테이션 인 하라주쿠(MUSINSA STATION in Harajuku)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이번 팝업은 서울 성수동과 성수역 병기명 무신사역의 상징성을 가져와 성수의 트렌드 감도와 쇼핑 경험을 도쿄 현지에 그대로 구현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현지 수요를 반영해 엄선한 77개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 중 20개 브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팝업은 국내 브랜드의 현지 반응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현장에서 조조타운 부스 운영, 음식 배달 플랫폼 로켓나우 연계 프로모션,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과 팝업 한정 메뉴 출시 등 입체적인 체험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무신사는 오는 10월 오사카 팝업스토어 등 일본 주요 거점 도시로 브랜드 경험을 지속 넓혀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쿄에서 2026 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2주 넘는 시간동안 7만5000명 가량이 방문했다. 팝업에 참여한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지역 회원 수는 2배 이상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마케팅, 오프라인 체험까지 아우르는 무신사의 인프라와 진출 모델이 일본 내 K-패션 확산의 강력한 교두보가 되고 있다”라며 “국내 중소 브랜드들이 리스크를 줄이면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모범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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