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LG생활건강이 올해도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2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중간배당금은 전년 대비 50% 늘었다.
30일 LG생활건강이 공시한 현금·현물 배당 결정 보고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종류주(우선주) 역시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총 배당금 규모는 251억3410만원이다.
보통주 시가배당률과 종류주 시가배당률은 각각 0.6%, 1.5%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8월 14일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같은 달 28일이다.
올해 LG생활건강의 주당 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액수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보통주와 종류주 1주당 10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67억5600만원 규모였다. 또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0.3%, 종류주 0.8%다.
LG생활건강의 배당금은 보통주 1주 기준 2021년 1만2000원에 달했으나 이후 2022년 4000원, 2023년 3500원, 2024년 3500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했음에도 결산배당까지 합쳐 배당금은 주당 2000원에 머물렀다.
2년 연속 중간배당 실시는 LG생활건강의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준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24년 11월 당기순이익의 약 25% 수준이던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상향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중간배당 상향은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것이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6574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87.5% 증가한 액수다. 순이익은 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3조2340억원, 영업이익 2106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고, 중간 배당 실시 등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본업에서의 견조한 실적 달성에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과 기업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검토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보유 중이던 단주(자사주) 보통주 1만1197주와 우선주 3438주를 소각해 감자하는 등 주주친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7년까지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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