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성E&A, 그룹사 반도체 물량 실적 반영…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영업익 71% 늘어…삼성E&A는 51%↑
삼성물산 ‘하이테크부문’, 삼성E&A ‘첨단산업부문’ 성장
하반기 평택 P5 FAB1, FA2 공사 발주 예정…성장 지속

삼성물산 사옥 전경.<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사옥 전경.<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E&A가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확대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올해 하반기에도 삼성전자 평택 P5 팹(FAB)1 마감공사와 FAB 2 골조공사 등의 발주가 예정돼있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E&A는 올해 2분기 잠정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각각 공시했다. 두 회사 모두 그룹사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사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우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9880억원, 영업이익 20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올랐고 영업이익은 71.2% 늘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하이테크 부문이 이끌었다. 평택 P4 마감공사와 P5 골조공사 등이 본격화 진행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 측은 “3분기 하이테크 공정 본격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간으로는 하반기 실적 개선세 가속화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테크 부문의 수주 확대도 예상된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2026년 상반기 하이테크 수주는 6조4000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인 6조80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E&A 역시 올해 2분기 매출 2조6093억원, 영업이익 27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9.8%, 51.0%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 물량이 늘며 삼성E&A의 첨단산업 부문 실적이 크게 올랐다. 2분기 첨단산업 부문 매출은 8380억원, 매출총이익은 14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2%, 99.1% 늘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마찬가지로 평택 P4, P5에서 진행한 공사가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 크다. 다만 삼성물산은 생산동 시공을, 삼성E&A는 대기방지, 그린동 등 유틸리티동 공사를 수행한다.

첨단산업 부문의 신규수주도 급증했다. 삼성E&A의 2분기 해당 부문 신규 수주액은 1조5233억원으로 전년 동기(1809억원) 대비 742% 증가했다.

삼성물산과 삼성E&A의 그룹사 물량 확보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평택 P5 팹1 마감공사와 팹2 골조공사 등이 예정돼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테일러 신규 팹 등 삼성 그룹사의 신규 생산라인 투자가 검토 단계에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P5 팹1의 공사 진행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팹2의 착공 시점이 당겨졌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매출액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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