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주식 48억원 장내 매수…주가 급락에 ‘책임경영’ 실천

최태원, 첫 SK하이닉스 주식 매수…보통주 3620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약 48억원어치를 장내 매수,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회사의 장기성장 가능성 및 기업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행보라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최 회장이 장내 매수 방식으로 보통주 362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 매입 규모는 약 47억8564만원이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최대주주인 SK스퀘어를 통해 지배력을 유지해 왔다. 이번 매수에 따라 최 회장의 SK하이닉스 보유 주식은 기존 0주에서 3620주로 늘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에서 최 회장이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책임경영 행보의 일환으로 이번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298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약 한 달 만인 이날 종가 기준 132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최 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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