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2026년 7월 31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 주식가치 증감. <표=CEO스코어>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주식 가치도 한 달 새 50조 이상 감소했다.
지수 랠리의 중심에 있던 반도체 관련주도 조정을 겪으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도 두 자릿수 퍼센트(%)씩 감소했다.
4일 CEO스코어데일리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주식 가치는 총 237조1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287조9718억원) 대비 50조7997억원(17.6%) 감소한 것이다.
6월 30일 8476.48포인트로 장을 마친 코스피 지수는 중국발 반도체 악재 등으로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반도체 종목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급기야 7월 30일에는 종가 기준 5593.56포인트까지 내려가며 6000포인트를 밑돌았다. 한 달 만에 3000포인트 가까이 추락한 것이다.
이에 주식부호들의 보유주식 가치도 하락세를 보였다.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보유주식 가치가 전월 대비 감소한 인물은 66명으로 집계됐다.
중국발 반도체 쇼크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관련 인사들의 보유주식 가치도 크게 감소했다.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월 대비 보유주식 가치가 21.8% 감소한 46조2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 오너 일가인 홍라희 라움미술관 명예관장(2위·19조1576억원)은 전월 대비 21.4% 감소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위·18조2628억원)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4위·16조8071억원)도 각각 22.3%씩 보유주식 가치가 줄었다.
최태원 SK 회장도 전월 대비 33.1% 감소한 7조2380억원으로 주식부호 순위도 전월 대비 2계단 하락한 7위가 됐다.
이 밖에 주식부호 상위 10위권에는 △5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2조1206억원) △6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8조637억원) △7위 최태원 SK 회장(7조2380억원) △8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7조270억원) △9위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6조8743억원) △10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4조1939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 이사장은 전월 대비 2계단 올랐고, 조정호 회장·정몽구 명예회장·정의선 회장은 각각 전월 대비 1계단씩 올랐다.
반도체 관련 인사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대체로 크게 하락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16.3% 감소, 주식부호 순위는 1계단 내린 9위로 집계됐다.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회장도 전월 대비 보유주식 가치가 37.8%의 감소폭을 보이며 전월 대비 10계단 내린 38위가 됐다. 박경수 피에스케이홀딩스 회장은 38.9% 감소, 무려 30계단이나 하락한 73위로 내려왔다. 박 회장은 주식부호 100인 중 가장 큰 순위 낙폭을 보였다.
반도체 장비 제조사 테스의 주숭일 대표도 37.5% 줄어들며 21계단 하락한 92위가 됐다.
약세를 보인 반도체주 대신 경기 방어주로 알려진 식품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이화경 오리온홀딩스 부회장은 보유주식 가치가 4.2% 증가하며 주식부호 순위는 14계단 오른 58위에 올랐다. 남편 담철곤 회장도 88위로 주식부호 상위 10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도 보유주식 가치가 8.1% 증가해 98위로 신규 진입했다.
이번 달 주식부호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인물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으로, 전월 대비 21계단 오른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해상은 증권가에서 2분기 호실적을 예상하면서 주가가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달 새롭게 주식부호 순위 100위권에 진입한 인물은 총 8명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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