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누스 부진에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8.7%↓

백화점 부문 매출은 ‘역대 최대’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자회사인 지누스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681억원, 영업이익 7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부문은 명품·워치·주얼리·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와 외국인 고객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6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2분기 영업이익도 1101억원으로 58.6% 급증했다.

백화점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1조2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도 47.7% 증가한 24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명품, 패션, 리빙 등 전 카테고리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외국인 매출도 대폭 증가하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이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요 점포별 상반기 외국인 매출 신장률을 보면 더현대 서울이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었고, 무역센터점도 131% 증가했다. 두 점포 모두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20% 수준까지 올랐다.

면세 부문도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면세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흑자 전환하며, 전년 동기 32억원 적자에서 9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면세점은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영업을 시작하며 기존에 운영 중인 DF5·DF7 구역의 명품, 패션·잡화에 더해 사업성이 높은 화장품과 주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하지만 가구·매트리스 계열사인 지누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줄었고,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소비 위축으로 인한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소비가 해외 명품은 물론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까지 전 상품군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누스는 고객사의 주문량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으며 신규 ODM 계약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경우에도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국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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