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쿠팡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6200억원대의 과징금이 반영되면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5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7억9800만달러(약 1조1895억원), 당기순손실은 8억3600만달러(약 1조2457억원)로 모두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약 835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억4900만달러(약 2093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2021년 뉴욕증시 상장 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매출은 88억5600만달러(약 13조30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실적 악화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6246억원 규모의 과징금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고객 보상을 위한 이용권 지급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과징금에 이어 세무조사에 따른 추가 세금 부담과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까지 쿠팡의 악재가 겹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오래된 고객군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 이후 유입된 고객군 지출이 곡선을 따라 상승해 더 높은 수준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점, 신규 고객군이 지속적으로 합류하는 점 등 3가지 추세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