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이자·비이자이익 동반 상승…캐피탈 인수로 성장 확대 기대

올 상반기 3천억 넘어…영업수익 1.7조, 전년比 10.1%↑
상반기 순익 24.4%↑…이자수익 1.35조, NIM 3Q이후↑
캐피탈사 인수는 연내 마무리…중고차 할부로 사업 확장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영업비용이 늘었지만 영업수익 증가 폭이 더 커 이를 상쇄했다.

5일 카카오뱅크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281억원으로 전년 동기(2637억원) 대비 2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조720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625억원) 대비 10.1% 늘었다. 영업비용은 1조904억원에서 1조1753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영업수익 가운데 이자수익은 올해 상반기 1조350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063억원) 대비 11.9%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여신 잔액은 4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8000억원) 대비 7.6% 늘었다. 신용대출은 17조6000억원에서 19조2000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은 13조1000억원에서 14조8000억원으로 각각 9.1%, 13.0%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올해 6월 말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000억원) 대비 48.0% 늘었다. 순이자마진(NIM)도 올해 2분기 2.13%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1.8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CFO는 컨퍼런스콜서 “NIM의 개선은 이자비용 하락보다는 이자수익 증가에 견인됐다”며 “시중은행은 주담대와 대기업 여신으로 NIM이 성장한 반면 당사는 개인사업자와 신용대출 위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증시 활황으로 예·적금 해지가 증가했고, 유동성으로 보유한 단기금융펀드(MMF) 등으로 대응했다”면서 “따라서 NIM의 상승은 수신 감소와 함께 금리부 자산에 포함되지 않는 MMF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NIM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경우 향후 1년간 NIM이 약 3bp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6월 말 수신 잔액은 6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69조4000억원)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6월 말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던 수신 잔액은 올해 6월 말 감소세로 전환됐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우리아이통장, 개인사업자통장 등 주요 상품의 잔액은 증가하고 있으며, 7월에는 전체 수신 잔액도 순증으로 돌아서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이들 상품과 함께 생계비통장, 청년미래적금 등 정책상품, 지난 6월 출시한 외화통장, 4분기 출시 예정인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통해 수신 잔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 CFO는 “이를 통해 연간 수신 잔액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7년부터는 기업예금 유치 확대와 지역금융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2027년 자산 100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마스턴이자·비이자이익 동반 상승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신규 서비스 출시와 연간 흑자 전환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두 자릿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캐피탈 사업 본격화에 앞서 자산 규모를 1조원 이상 확대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약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CFO는 “캐피탈 사업 초기 단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중고차 할부 금융 중심 자산 성장을 계획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투자 금융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이라며 “CET1 하락 폭은 현재 기준 23bp 예상하고 있으나 사업 확장에 따라 확대될 수 있으나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