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 핏3.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년만에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달 출시한 ‘갤럭시 워치9’ 시리즈와 연내 출시가 예상되는 인공지능(AI) 글라스에 이어 보급형 스마트밴드까지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웨어러블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4’로 추정되는 기기(모델명 SM-R391)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서 갤럭시 핏4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갤럭시 탭12’ 시리즈 등 태블릿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IFA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함께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갤럭시 핏은 운동량 측정과 건강 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밴드다.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 시리즈보다 가볍고, 가격 부담이 낮아 보급형 웨어러블 시장을 주로 공략해 왔다.
지난 2024년 2월 출시된 ‘갤럭시 핏3’는 전작 대비 약 45% 커진 40mm 디스플레이와 알루미늄 바디를 적용하며 전작 대비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또 갤럭시 핏 최초로 낙상 감지와 긴급 SOS 기능을 탑재했으며, 100종 이상의 운동 기록과 수면, 스트레스 수준 등 다양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했다. 아울러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카메라 리모컨, 미디어 컨트롤러, 스마트폰 찾기 기능 등을 제공하며 갤럭시 생태계 내 연결 경험도 강화했다.
신규 갤럭시 핏4는 전작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제품 연결성을 개선하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FCC 인증 문서에 따르면, 갤럭시 핏4는 전작과 유사한 직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후면에는 광학식 심박수 센서를 탑재했으며, 오른쪽 측면에는 물리버튼을 적용했다. 또 최신 블루투스 5.4를 지원해 블루투스 5.3을 지원했던 갤럭시 핏3보다 안정적인 무선 연결 성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9, 갤럭시 워치 울트라2.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핏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군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갤럭시 워치9’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2’를 출시할 예정이며, 연내 첫 AI 글라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출시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갤럭시 핏4가 추가될 경우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라스를 아우르는 웨어러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갤럭시 핏을 통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웨어러블 밴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9%를 샤오미(18%), 애플(17%), 화웨이(16%)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샤오미 스마트밴드 10’, ‘레드미 워치’ 등 신제품을 앞세워 중저가 밴드 시장을 적극 공략한 샤오미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신시아 첸 옴디아 리서치 매니저는 “웨어러블 시장은 하드웨어 중심 경쟁에서 생태계 중심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상위 3개 업체의 점유율 차이가 1%p도 나지 않는 상황에서 경쟁 우위는 기기 간 원활한 연동성과 수익화 가능한 부가 데이터 서비스 제공 능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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