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영업익 579억 ‘역대 최대’…AI GPU·결제가 성장 견인

매출 7579억원·영업익 579억원…전년比 25.3%·164.1% ↑
게임·결제·기술 등 핵심사업 고른 성장…AI GPU 사업 본격화
내년까지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확보…B300 이상 GPU 확충

NHN이 AI GPU 사업과 결제, 게임 등 핵심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경영 효율화와 비용 통제 효과에 더해 AI 인프라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NHN은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7579억원, 영업이익은 164.1% 늘어난 57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사업별로는 기술 부문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했다.

AI GPU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을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했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0% 늘었다.

NHN은 AI GPU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서울 양평 리전에서 자체 운영 중인 GPU 물량의 잔여분을 대상으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우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은 2분기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현재 가동 중인 양평 리전은 잔여분에 대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어 GPU 사업의 매출 가시성이 더 높아졌고, 내년에는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의 최신 GPU 자산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내 서비스형 GPU 사업을 통해 확보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국내 서비스형 GPU 사업을 선도하며 축적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AI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 상면 확보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제 부문도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결제 부문 2분기 매출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했다.

NHN KCP는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에 힘입어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매출도 27.5% 늘었다. NHN은 국내 1위 전자지급결제대행(PG) 사업자로서 시장 지위를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결제사업에서는 스테이블코인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NHN KCP는 지난 7월 금융기관과 기술 파트너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열고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기반으로 페이코 앱에 디지털 월렛을 결합한 결제·가맹점 정산 모델을 시연했다. 향후 기존 가맹점 네트워크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인프라와 결제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콤파스’는 일본 팬덤 문화 공략에 성공하면서 2016년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NHN>

게임 부문 매출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전 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동시에 나타났다.

웹보드게임 매출은 규제 환경 변화와 함께 ‘한게임 로얄홀덤’의 오프라인 대회인 ‘HPT(Hangame Poker Tour)’가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콤파스’가 애니메이션 ‘체인소맨’과 진행한 협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콤파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겨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출처=NHN>

NHN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게임사업의 신작 개발 역량도 강화한다. NHN 게임사업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협업 중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겨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NHN플레이아트는 오는 9월 일본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비롯한 주요 신작과 라이브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타 부문 매출은 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3.8% 증가했다. 공연 사업을 운영하는 NHN링크는 공연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NHN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경영 효율화와 비용 통제 성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가운데 올해 주요 핵심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 및 비용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