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 등의 성과에 2분기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을 기록했다. <출처=엔씨>
엔씨가 ‘리니지 클래식’ 등 기존 흥행작의 장기 서비스와 글로벌 신작 출시를 동시에 추진하며 실적 반등세를 이어간다. ‘리니지 클래식’이 흥행을 이어가며 PC 게임 매출이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아이온2’의 한국·대만 매출 및 이용자 지표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아이온 글로벌’을 비롯한 신작 10여종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2분기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1053%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했다.
특히 PC 게임 부문이 ‘리니지 클래식’ 흥행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다시 썼다. 2분기 PC 게임 매출은 343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리니지 클래식’은 18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6월 말 기준 출시 후 140일간 누적 매출은 2691억원에 달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1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통 MMORPG 시장은 초기에 유저 유입이 많이 됐다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리니지 클래식’은 이미 140일이 지났는데도 MAU가 굉장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오히려 ‘리니지 클래식’의 라이프 사이클 초입 단계”라며 “‘리니지M’처럼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단기 흥행에 그치지 않고 대표 라이브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도 전분기 대비 18% 성장하며 PC 게임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리니지M’은 전분기 대비 4% 성장했다.

‘아이온2’는 2분기 719억2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처=엔씨 IR>
‘아이온2’ 역시 최근 지표가 반등하면서 장기 서비스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엔씨는 지난 7월 업데이트 이후 멤버십 가격과 외형 상품 등을 합리화하면서 이용자 부담을 낮췄으며, 이후 주요 지표가 오히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7월과 8월의 지표들을 보면 오히려 PCU가 늘고 매출이 6월 대비 많이 상승했다”며 “MAU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엔씨는 ‘아이온2’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한국·대만 이용자 지표가 하락할 가능성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한국과 대만 지역을 기다리면서 빠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상승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게임 자체와 개발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온2’는 상당히 롱런할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3분기, 4분기를 거쳐서 하향하는 추세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내년까지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등의 대작을 포함해 글로벌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엔씨>
중국 진출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겼다. 엔씨는 원래 ‘아이온2’ 글로벌 출시 이후 성공 여부를 확인한 뒤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퍼블리싱 문의가 이어지면서 파트너 선정을 조기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올해 3~4월경부터 중국 회사들이 너무나 적극적으로 ‘아이온2’ 퍼블리싱에 대해 문의했다”며 “가장 좋은 조건과 라이브옵스 능력이 뛰어난 회사로 파트너십을 조기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엔씨는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신작 출시를 대폭 확대한다. 박 대표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서 대작 게임 4개 정도가 준비돼 있다”며 ‘아이온 글로벌’,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신더시티’, ‘길드워3’를 주요 라인업으로 언급했다.
자체 개발작뿐 아니라 서드파티 퍼블리싱 게임까지 포함하면 출시 예정작은 10여종으로 늘어난다. 박 대표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출시될 게임이 앞서 얘기한 4개를 합쳐서 약 10여종”이라며 “거의 매달 출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엔씨는 26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엔씨>
다만 출시 일정은 주요 대작과 외부 게임의 출시 시점을 고려해 조정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이온2’ 출시 시기와 맞물려 있고, 11월에는 ‘GTA6’가 나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출시 일정을 조정하고 또한 여러 테스트를 거쳐서 퍼블리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 출시되는 게임은 글로벌 동시 출시를 원칙으로 삼는다. 박 대표는 “지금부터 출시될 게임들은 전부 다 글로벌 동시 출시”라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엔씨는 글로벌 퍼블리셔 출신 인력을 영입하고 본사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면서 지역별 시장 공략 능력도 강화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퍼블리싱을 추진하고,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내년에는 게임 이용자가 많은 남미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까지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 퍼블리셔 출신들을 많이 영입해 본사와 싱크로나이즈하면서 호흡을 잘 맞췄다”며 “글로벌 역량이 굉장히 강화됐기 때문에 사실 조심스럽게 글로벌 퍼블리싱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는 8월 26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아이온2’, ‘신더시티’, ‘프로젝트 본파이어’ 등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