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프트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7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출처=시프트업>
시프트업이 신작 공백 여파로 올해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존 주력작인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가 여전히 매출을 견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 효과에 따른 역기저와 차기작 부재가 맞물리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
시프트업은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7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4%, 영업이익은 5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17억원으로 18.7% 줄었다.
실적 감소는 신작 공백과 기존작의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2분기에는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크게 확대됐지만, 올해는 이와 같은 신규 매출원이 부재했다.
주력작별로 보면 ‘승리의 여신: 니케’ 매출은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32.4% 증가했다. 최근 진행한 3.5주년 이벤트가 매출 반등을 이끌면서 장기 서비스 게임임에도 견조한 이용자 기반을 유지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6% 급감했다. 지난해 2분기 PC 버전 출시 효과가 사라진 데 따른 역기저 영향이 컸다.
영업비용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지급수수료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2분기 일본 게임 개발사 언바운드를 인수하고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하면서 관련 비용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시프트업 전체 인원은 1분기 355명에서 2분기 442명으로 87명 증가했다.
시프트업은 기존 IP의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기작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하반기 예정된 4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 규모와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시프트업은 4주년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플랫폼 확장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간다. 하반기 닌텐도 스위치2 버전 출시가 예정돼 있어 PC 버전 출시 이후 확보한 이용자층을 콘솔 시장으로 다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프트업은 후속작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레인’과 ‘프로젝트 스피릿’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시프트업>
차기작 개발도 본격화한다. 시프트업은 지난 6월 후속작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레인’을 공개한 데 이어 하반기 또 다른 크로스플랫폼 라이브 서비스 게임 ‘프로젝트 스피릿’의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레인’은 목표로 하는 완성도에 맞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충분한 개발 기간을 확보해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선보인다는 원칙 아래 게임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스피릿’은 ‘니케’ 이후 시프트업이 선보이는 또 다른 크로스플랫폼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다. 회사는 하반기 게임 정보를 공개하며 차기 성장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신규 프로젝트도 개발 중이다.
한편, 앞서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두 작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942억원, 영업이익 181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31.3%, 18.6% 증가했다. 다만 두 작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신규 IP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중장기 과제로 지목돼 왔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이 같은 과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시점으로 풀이된다. 기존작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와 플랫폼 확장으로 실적을 방어하는 한편, 차기작을 통해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프트업은 기존 IP의 장기 운영과 함께 신작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개발 역량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부터 ‘프로젝트 스피릿’ 등 차기작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신작 공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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