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사막’ DLC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닌텐도 스위치 2’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출처=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판매 채널과 정산 구조에 따른 매출 인식 차이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펄어비스는 1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926억원, 영업이익 676억원, 당기순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411.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91%에 달했다. 특히 북미·유럽 매출 비중이 75%를 기록하며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을 이끌었다. IP별 매출은 ‘검은사막’ 550억원, ‘붉은사막’ 136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796억원, 영업이익은 1430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전망치를 31.1%, 영업이익은 52.7% 하회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붉은사막’ DLC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닌텐도 스위치 2’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출처=펄어비스>
회사 측은 ‘붉은사막’의 판매 성과 자체보다 판매 채널과 정산 구조에 따른 매출 인식 차이가 시장 전망치와 실제 실적의 차이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붉은사막’의 판매 금액 중 일정 부분만 매출로 인식하는 채널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평균 판매단가가 낮아졌다”며 “피지컬 매출 역시 실제 대금에서 유통 수수료와 물류비, 프로모션비 등을 차감한 금액이 반영됐고, 정산 금액의 20%를 환불 보증 목적으로 이연하면서 가이던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연된 환불 보증 금액은 하반기 매출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에는 매출로 잡히지 않은 일부 금액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붉은사막’은 출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콘텐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펄어비스는 스토리라인 보강과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장기적인 IP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926억원, 영업이익 676억원, 당기순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출처=펄어비스>
장기 성장 기반을 위한 후속 전략도 추진한다. ‘붉은사막’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는 콘텐츠 방향과 완성도를 점검하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은 성능 최적화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패키지 판매 확대를 위한 할인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IP인 ‘검은사막’의 라이브 서비스도 이어간다. ‘검은사막’ PC는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2026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개최하고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 ‘에다니아 파트 2’ 지역 확장, 그래픽 기술 업데이트 등을 공개했다. 모바일과 콘솔 역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하반기에도 ‘붉은사막’의 콘텐츠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DLC와 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접점을 넓혀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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