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대방점 매장모습 . <사진제공=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NS홈쇼핑을 새 주인으로 맞은 이후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납품이 정상화되면서 비어 있던 매대가 다시 채워지고, 신선식품에 이어 자체브랜드(PB) 건강기능식품까지 판매 품목도 확대하고 있다. 퀵커머스와 온라인 등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결합해 단순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넘어 생활권 물류 거점으로 역할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NS홈쇼핑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6월 23일 이후 전국 284개 점포의 상품 공급과 퀵커머스 운영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 수급률은 10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인수 후 첫 한 달(7월 21일~8월 19일) 동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일평균 매출은 인수 직전 한 달과 비교해 146% 증가했다. 일평균 방문 고객 수는 약 두 배로 늘었고, 객단가도 23%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183%, 주문 건수는 154% 늘었다. 카테고리별로는 신선식품 매출이 167%, 공산품 매출이 187% 증가했다. 상품 공급과 매장 운영이 안정되면서 매출과 고객 수 등 주요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NS홈쇼핑은 농협경제지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거창군과도 손잡고 농특산물 판로 확대에 나서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NS홈쇼핑의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품질 관리와 유통시간 단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PB ‘엔웰스’ 신제품 6종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24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NS홈쇼핑의 상품기획·판매 역량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생활권 점포망을 결합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가운데 왼쪽부터) 오병상 송파석촌역점 경영주와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가맹 500호점 오픈식에 참여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다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GS더프레시와 롯데슈퍼 등 경쟁사와의 점포 수 격차를 좁혀야 한다.
GS더프레시는 최근 500번째 가맹점인 ‘GS더프레시 송파석촌역점’을 열며 전체 운영 점포 수를 603개로 늘렸다. 업계에서 가맹점 500개를 넘어선 것은 GS더프레시가 처음이다. 연말까지는 전체 점포 수를 62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슈퍼도 현재 31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보다 27개 가량 많다. SSM 업계에서는 점포 수가 곧 구매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역시 점포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야 한다.
퀵커머스 사업의 수익성 확보도 당면 과제다. 배달 플랫폼과 이커머스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전국 생활권 점포망을 활용해 단순한 SSM을 넘어 생활권 물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실제로 SSM 업계의 퀵커머스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우리동네GS 앱을 비롯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네이버 장보기 등과 연계해 1시간 장보기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역시 하반기 신선식품과 근거리 즉시배송을 강화하고 NS홈쇼핑의 식품 상품기획 역량을 접목할 계획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자체 건기식을 판매하는 등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포 운영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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